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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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5/12/10

ㆍ조회: 1889

아버지의 짐
허리 구부정한 아버지
소꼴 띁어 지개에 가득 지고 싸리문에 들어설적에
지개에 얹어 왔던 어둠도 내려 놓는다

어머니는 그때서야 갸르릉 솥뚜껑을 열고
고슬고슬한 밥을 뒤집어 섞는다
어둠속에 풀어진 긴장과 불안을 밥 김에 날리며
초롱불처럼 엄니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주름속 어둠을 다 털지못하고
방벽에 기대어 앉아 아버지는 천정을 보셨다
천정벽지의 꽃무늬처럼 빼곡한 일상속에서
허어! 한숨을 토하며 고단한 하루를 되세김질 하셨다

푸르죽죽한 아버지의 손이
나뭇가지처럼 거칠다는걸 그때 알았다

사랑의 맹세

낙엽이 가는 길

글작성시 "글쓰기할때 참고사항(수정)"을 읽어보세요.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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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미국 나사의 힘	박세흥	2013/12/17	6274

360	뽀빠이 얘기 [1]+1	박세흥	2013/12/10	1919

359	친구들아 고맙다~ [3]+3	강희윤	2013/12/10	6325

358	淸霞 (청 하)/ 맑은 노을 2 [1]+1	최동재	2013/11/28	5963

357	앵무새와 신혼부부 [1]+2	박세흥	2013/11/23	3045

356	마카로니 과자 [4]+2	오금옥	2013/11/06	5903

355	당신의 그림자 [4]+2	조혜숙	2013/11/05	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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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내 고향은 충청도예유..... [6]+1	오금옥	2013/10/28	6053

352	우리할아버지. 윤숙이 할아버지. 혜숙이 할아버지. [6]	오금옥	2013/10/22	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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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암세포 얼씬도 못하게 하는 4대 항암제 [1]	박세흥	2013/10/13	1864

349	발 끝 부딪히기가 건강에 좋다네요. [3]	박세흥	2013/10/13	4315

348	추석명절 고향길	강현자	2013/09/17	2355

347	가족계획 포스터 변천사(명서글 도움자료) [2]	박세흥	2013/09/03	4987

346	가족계획 [2]	박명서	2013/09/03	2486

345	남자가 여자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 [3]+1	박세흥	2013/08/29	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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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작은아들 장가 가네요 [8]	조혜숙	2013/08/10	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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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명서에게 바치는 추억의 노래 [2]+2	박세흥	2013/07/30	5531

339	기가막힌 두 남여의 환상의 호흡	박세흥	2013/07/27	1979

338	평양예술단의 변복	박세흥	2013/07/27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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