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올랐습니다

노인석이지요

하지만 저 자리는 비워뒀습니다

내가 앉기에는 왠지 거부감 때문에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존심" 때문에...

지금 이렇게 존재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어디을 가는지

짐작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요

종로 5가 역 8번 출구 입니다

네~~~~

맞습니다. 광장 시장 입니다.

일단 주문한 안주가 왔으니 한 잔 하려고

착석했어요 ^^

사실 먹거리 종류가 다양해 보여도

그리 많치 않은것 같아요

먹을 만한것도 그렇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거리죠

1차로 한 잔 한집 사장입니다

올해 연세가 72살 이라 하시네요

낚시꾼이 아니라도 이런말 한 번

하신적이 있으시죠

물반 고기반

네 그렇습니다 사람반 먹거리반

먹거리가 주인 시장에

이런 것도 있습니다 보신적이 있는지요

수족관안에 있는 빠가사리고기 연상케 하는거 같아요

이 집 앞에 줄이 길게 선것은

순희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순희도 보고 빈대떡도 먹고

혹 빈대떡에 순희라는 이름을 붙였나?

시장 어딜 가도 먹거리 사람 반반 입니다

아무래도 순희을 보려고 기다리는가 봅니다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 합니다

넘처 나는 사람들

풍성해서 좋습니다

우리에 토속 음식이라 하기엔

좀 그렇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2차로 온 집 입니다

이 사장 잠시에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을 했거든요

말 한자리 건냈더니 금방 해벌쭉 해지며

써비스가 달라 졌습니다

같이간 일행이

이랬거든요

"사랑 하고 싶어서 왔다!"

우리가 주문 한건 가자미 전 이였습니다

장소가 좁아서 그렇지 먹는대로 무한리필

정작 가자미는 배불러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사랑하고 싶어 왔다!"

드디어 이집 사장에 퍼포먼스가 진행중 입니다 ^^ 

일행중 한 사람에 멘트 하나가

위력을 발휘 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더니

정말 맞는 말 입니다 ^^

"사랑하고 싶어 왔다!"

정작 이 시장에서 먹거리의 종류는 그리 많치

않습니다

전과 빈대떡, 김밥, 생선회와 육회, 어묵, 족발과 돼지머리 

그리고

마른 반찬 뭐 그런거

그런데도 사람반 먹거리반

아차! 하나 빠진게 있는거 같아요

이야기소리반 공기반

차고 넘치는게 사람 입니다

대단 합니다

먹거리 보다는 바로

이 풍경이 이시대에 아이콘이며 문화가 아닐런지요

그래서 그 풍류을 접하고자

사람들이 모여드는거

설마!  세월 뭐라하는 사람은 아니 것쥬

이젠 고~~~~~~~~홈을 하기위해서 기다립니다.

아니 기다렸습니다 ^^

여긴 너무 합니다

내가 머무는 동네의 시장 입니다

쓸쓸하다 못해

적막감이 ...

어쩌면 내가 앉아 있어도 무방한데

저 젊은 청춘은 저리도 용기가 좋은지

기막힌건 잠들어 있으면서도

자기 물건에 대한

애정이 대단 합니다 이걸 뭐라해야 할지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