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의 사랑
산굼부리 분화구 아래 페병 환자처럼 붉은 핏물 토해내던 날 땅의 정령이 사랑을 억누르기엔 너무도 버거운 뜨거움 이었으리라 몇만번의 비바람과 겨울을 보낸이 치고는 너무도 평온해 보이는 그대여 내 짧은 삶에서도 몇번인가의 끓어 오름이 있었던가! 새별오름 의 언덕에서 별빛이 놀다간 날 만큼 성산 일출봉의 아름다운 자태를 그리워 했을 별들에게 나는 묻는다. 환상의 사랑도 있는거냐고 산굼부리 분화구여 이 비내리는 적막한 날에도 별빛이 쏘아 보내는 텔레파시를 느낀다 받아내도 받아내도 골다공증 환자처럼 고여내지 못하는 나의 사랑처럼 너의 가슴도 텅 비어있구나 용눈 오름 언덕에서 관조했을 수 많은 세월과 만장굴밖으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었을 그대 사랑은 이제 저 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목욕하는지 출멍거리는 파도만이 그대사랑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이택구
2011-06-07 07:48
나는 저런 표현이 안나오는데 역시 시인은 틀려!
얼마전에 아내랑 신혼여행후 처음 제주도에 갔었는데
볼것도 많아지고 개발이 많이 되었데..
전재천
택구 친구의 관심과 노력에 항상 감사하고 있읍니다 사람은 다 타고난 대로 살면 되는거지요 나나 김용설 시인처럼 동화속 같은 이상향의 미몽에서 빠져 나오지 않으려는 사람과 현실감각이 뛰어난 사람들과 컴프터의 달인같은 택구친구와 모두가 다른 만큼 자기 분야에서 빛을 내면 되겠지요 요즘 용설친구가 바쁜가 보네요 바빠도 한번씩 들려주면 좋으련만
6/7 14:14
김복동
사랑 좋~~ 지요 그져 바라만 봐도 좋은사람 있지요 노래 가사처럼 ``안녕
6/19 01:52
전재천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제 휴화산 같아서 좋은 사람있어도 심드렁 나쁜 사람있어도 심드렁 하니 마음에서 끓어 오름이 없네 너무 많은 상처가 사랑의 씨앗을 잠재운것 같아!
6/20 06:18
최도희
2011-07-16 00:31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노래 가사가 있지요~ 사랑은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동반 하지요 사랑은 이별의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슬픔보단 미래의 행복을 기다리는.. 기다림속의 행복을 추구하며 ...
전재천
계곡이 깊어야 산이 높듯이 음양의 조화가 세상의 이치이듯 기쁨이 크면 클수록 잃었을때의 아픔 또한 크기 마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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