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부신 옛날이여
눈부신 햇살이 개천물에서
인어공주처럼 은비늘 파닥이던 날
발가벗고 첨벙대며 놀던친구야
붕어며 피라미와 한 웅덩이에서 놀던 친구야
말라버린 지렁이를 오징어라 들고 씹던 순진한 네가
천진 난만한 그 얼굴 어디가고
세파에 시달린 검은 얼굴에 잔주름만 가득하구나
아! 옛날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희끗 희끗 변한 머리 염색도 해보고
주름잡힌 얼굴 손으로 펴 보지만
주눅들린 이 마음은 무엇으로 펴 볼까?
박세흥
2011-07-28 15:23
"말라버린 지렁이를 오징어라 들고 씹던 순진한 친구"가 누굴까? 혹시 ○윤이 아녀 ㅋㅋ
난 냇둑에서 개구리 몸통 잘라내고 다리 궈서 소금 찍어 먹었는데 참 고소하데.
전재천
희윤이는 아니지요 지금도 땅이 전부인 평범한 농부인 그가 어쩔땐 부러울때가 있읍니다 그 땅에서 태어나고 그 땅에서 자라고 그 땅을 일구며 살다가 그 땅으로 돌아갈 그 친구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읍니다
7/29 06:32
박세흥
이상하네. 희윤씨는 현재 우리집 근처인 군포에서 사업을 잘하여 강사장님이 되었고 30년 가까이 군포에서 지역인들에게 봉사활동을 잘하여 이젠 지역유지가 되었고 박근혜 어려울 때 경기도남부지구 박사모 대표로서 한때 지도력을 발휘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농부인 학계리 이장님 시절은 아주 먼 옛날 얘기가 아닐까
7/29 15:01
전재천
세흥씨! 희윤이가 아니고 김씨성을 갖은 친구라니까요 학교는 일년 선배고 나이는 같고 이웃집에 살면서 싸우기도 많이 했고 그 친구와 둘이 그집 부억에 들어가 제사 음식 몰래 가지고 나와 뽕나무위에서 먹다가 떨어져 죽을뻔 했지 몇시간 만에 깨어나 보니 광목 홋이불 옆에 엿을 사다 놨길래 맞있게 먹었지 아마 네살이나 다섯살 정도 되었을거야 그때 죽었드라면 우리 친구들도 못 봤을텐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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