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2/08/21

ㆍ조회: 4739

동호 해수욕장의 파도여! 여름밤의 별들은 저리도 빛나건만 밤 바다여! 명사십리 동호해변의 파도여 왜 이다지도 괴로워 울부짖느냐   해풍에 비스듬이 누워버린 해송들은 그래도 반갑다고 그대를 맞이하고 귀뚜라미 금방울 굴리듯 노래소리 청아하구나   밤을 잊은 오징어잡이 어부들 불빛만 선유도쪽에 떠 있고 선운산 사자바위를 향하여 으르렁대는 파도여 흰 이 드러내놓고 제발 포효하지말라   곰소항 소금이 제아무리 짠들 내속만 하겠느냐 님 가실때 또 오마고 가신게 아닐지라도 이제 오시려나 저제나 오시려나 검은 바다만 바라 봅니다

이택구 2012-08-22 21:13	선유도,선운산,곰소항 많이 듣던  명칭인데..... 혹시 전남쪽? 전재천 선유도는 전북 군산앞바에 섬인데 매립지와 함께 육지가 되었고 선운산은 전북 고창에 있으며 동호해수욕장도 고창 바닷가 입니다 타관에 와 썰렁한 해수욕장 여관에서 나와보니 하늘은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고 밤바다는 수도없이 해변에 파도를 부려놓는데 멀리 변산반도 앞 먼 바다에 오징어 잡이 불빛만 바다를 지키고 있다 바다바람에 몸이 휘어 구부정한 해송들은 바다를 향해 팔을벌리고 귀뚜루루 금방울 굴리는소리로 귀뚜리 노래하는 동호해변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가는것 같다 8/23 10:28

박세흥 2012-08-23 13:01	바다의 만리장성이라는 새만금을 한 번도 못가봤네. 선유도와 새만금 한 패키지로 뜬 여행상품 광고가 있길래 신청을 하였더니 여행사에서 신청손님이 너무 없어 여행 못한다고 연락이 왔네. 남해 지역은 한려수도, 거가대교, 거제도, 여수 엑스포 등 볼거리가 많은데 충청도와 전북지방은 관광상품이 별로 없는 듯. 전재천 선생님 여행을 좋아하시는것 같네요 사모님과 자동차 여행은 어떠신지요 오붓한 느낌!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마음에 여유,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릴지도 모르겠읍니다 8/24 08:07

조혜숙 2012-08-23 14:50	이제 오시려나 저제 오시려나 숫덩이 같은 가슴 부여잡고 울부 짓지 마시옵소서 언젠간 그대가 님 만나러 가실날이 있겠지요 전재천 아름다운 경치를 보거나 여유로움이 올때 한쪽 옆구리가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은 어쩔수가 없네요 8/24 08:11 박세흥 고등학교 시절 윤재권 국어선생님이 젊은 나이에 상처하고 3년 내내 괴로와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모든 게 성격이라고 봐. 또 경험의 질이 사람마다 틀리고... 교육공무원 복지보험 의무적으로 들기전 서류에 선택형 첵크하는 내용이 있는데. 남자는 나 죽으면 1억원에 첵크가 많지만 여자는 나 죽으면 1천만원 첵크가 대부분이지. 여선생 왈 "나 죽고 나서 1억원 받아 새 부인과 띵가띵가 행복하게 사는 꼴은 하늘나라에서 내려 보기 싫어." 라고 말하던데.. 이처럼 남, 여의 생각이 각각 다름을 알았지. 8/25 21:08 전재천 옳은 말쌈! 사람은 자기 중심의 주관적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려 하기 때문일꺼야 8/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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