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배꼽과 며느리 밑씻게 풀
두 풀 을 보면 거의 흡사하다 며느리 배꼽은 덩굴 줄기로 뻗어나가며 다른 나무나 큰풀을 의지해 자라간다 잎은 삼각형 형태의 하트 모양인데 끝 부분이 약간 길고 줄기와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 만지기가 거북스럽다 꽃은 힌색과 빨간색이 고루섞인 산딸기 모양의 작은 꽃은 매우 아름답다 마치 다이아몬드 같기도하고 불꽃송이같기도 하다 한약재로써 전립선 비대증에 이뇨제로 쓴다 며느리 밑씻게는 주로 물이 자작 자작 흐르는 개울가에 무성하게 자라며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고 꽃은 며느리 배꼽과 흡사해서 두 풀을 혼동할수도 있다 우리 조상들은 왜 그 풀들을 며느리 배꼽과 며느리 밑씻게라 했을까? 잎이 요상하게 생겨먹고 함부로 다뤘다가는 가시에 찔리기 쉽상인 풀 밉상인 며느리와 흡사해 그렇게 부른것은 아닐까? 며느리 밑씻게는 아들과 알콩 달콩 재미있게 잘사는 며느리가 부럽고 미워서 가시돋힌 풀줄기로 밑씻게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시어머니의 심술은 아니었을까? 한약을 공부하다보니 재미있는 이름이라 이런 생각을 해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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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