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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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니의 겨울 한 겨울이 오고있네 없는 이는 근심이 쌓여 가겠지만 있는 이는 신나는 계절이 왔네 골프채 울러메고 제주도로 외국으로 떠나고 빈 쭉정이같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비행기 한번 타본적이 없고 마음놓고 겨울을 즐겨본적 없건만 콩깍지 쌓여있듯 빈들에 누워 있네   몸은 얼마나 시리며 마음은 또 얼마나 조바심 치시랴! 자나 깨나 자식 새끼들 걱정하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처럼 무덤가 양지쪽엔 냉이가 성애처럼 붙어있네 겨울나기는 말못하는 풀조차 괴롭거늘 자식들 대신 냉이가 우리 엄니 무덤을 지키고 있네   쌀 떨어진 어느 겨울인가 어머니는 냉이 한 바가지 캐어 와서 찬물에 씻어내어 쌀 항아리 박박 긁어 냉이 밥을 지을적에 맛 없어서 못 먹겠다 칭얼대던 자식들 냉이가 몸에 그리 좋단다 자! 먹어보렴   눈물겹게도 그 냉이가 우리 엄니 무덤을 지키고 있네

오금옥 2014-01-07 00:13	눈물겹게 어머니가 그립네요.그많은 자식들 하나하나 빈그릇 부족함없이 잘채워주신 부모님 내가 자식을 키워보니 사무치게 부모님 생각에 그리울때 부모는 이미 우리곁을 떠나시고 이제는 산소마저 지킬여력없다고 한줌의 재로 털어버리는 못난자식..엄마 아버지 용서하세요 전재천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눈물이 날것같은 그리움은 누구나 있는 감동이겠지요! 어머니 세대의 한은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겨울 날씨같은 맵고 아득한 세월이었지요 일제 통치와 전쟁의 참화를 격고 굶주림과 싸워야 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 위암에 걸리셔서 고생하시다가 한 겨울에 돌아가실적에 얼마나 서럽던지! 한 인생이 이렇게 잔인하게도 사시다 가실수 있는가? 누가 우리 엄니 이렇게 고통을 주시는가? 하늘을 원망도 많이 했지요 이런걸 타고난 운명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우리 엄니만 생각하면 서럽읍니다 1/16 04:49 박세흥 우리 아버지도 위암으로 돌아가셨는데...못먹다가 결국 가죽만 앙상하게 운명하셨지. 우리 작은 아버지도 위암으로...위암은 첫째 스트레스, 둘째 불규칙한 식사습관인듯...그래서 난 우리집 병가족력인 위암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쓰지만 걸리면 어쩔수 없지요. 우리 아버지가 고생 고생하면서 회갑을 못 넘기셨는데 아버님 생각하면 참 죄송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제 살만큼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하고... 1/19 23:41 전재천 뭔 소리! 살아 있는동안은 오래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위에 좋은 약은 귤껍질 말린것 쑥에 감초를 조금 넣고 차로 만들어 꾸준히 마시면 가족력이던 저승사자던 함부로 못건드릴겁니다 ㅋㅋㅋ 1/20 06:40 박세흥 그래요. 울 마누라에게 부탁해야되겠네. 준비가 별로 어렵지 않겠구먼 아직은 위가 좋지만 미래를 위해...차 맛이 졸랑가 모르겠네. 만약에 맛이 안 좋으면 대추 넣어보고 그래도 안 좋으면 꿀도 넣어보고...ㅋㅋ 1/23 11:55

박세흥 2014-01-07 11:33	냉이는 재학이가 좋아하는데.. 군대에서 봄나물 캐는 시기가 되면 호미들고 냉이 캐러 다녔다나. 그리고 이상하게 냉이는 화장실 근처가 많다나. ㅋㅋ 우리 친구들 중 부모님 다 살아계신 친구는 거의 없을 듯... 60년대 가난한 시절 얘기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웃음은 잃지 않고 어린 시절 보낸 듯... 부모님들이야 자식 먹고 입힐 걱정에 엄청난 고생을 했지. 전재천 그러고 보면 우리는 복받은 세대인가봐요 우리나라 오천년 역사에서 이렇게 풍요로웠던 시절이 있었을까요? 우리는 항상 조국과 조상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할거예요 1/16 04:56

 

" 혼주가 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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