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해맞이
이름모를 걸구릅이 흥을 돗구는 전야제
썰렁한 플라스틱 의자위에 사람들
바람불고 추운 바닷가
마지막 장식을 위해 사회자는 일어나 동참하라고 외치고
사람들은 미안하게 앉아만 있다
호텔 창문 옆으로 풍등들이 솟구쳐 오르고
테너 가수들이 새해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동쪽 하늘이 볼그레 달아오를 무렵
소원을 담은 풍등은 오르고 또 오르는데
누구 풍등은 훨훨 날아 하늘 멀리까지 불을 밝히고
누구 풍등은 일찍 불이 꺼지고 추락한다
넓은 백사장에 수많은 사람들 마음은
한결같은 바램이겠지만
세상 사는게 다 같지는 않아서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우는게 인생인 것이다
친구들 새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한해를 잘 살아 봅시다
아자! 아자! 초등칭구들 화이팅!
최동재
2016-01-13 18:30
거기에 동참을 한 사람들 참가 그 자체는 분명 같았겠지
모내기전 모판에 모처럼 하지만 각자에 생각은 길 수도 짧을 수도
노란색이나 빨간 색으로도 아름답다거나 별로라 하거나
즐기거나 빨리 끝났으면 하거나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천인 천색이지 하지만 그래도 하나에 조화로 융합이 된다 퓨전!
전재천
인간지사 새옹지마라! 사람의 운명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으니 말입니다 돈은 떨어지고 배는 고프고 어디 하나 기댈때 없어 자살할 마음으로 산길을 오르는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 돌이 황금덩어리였다면 당신은 어쩌시겠읍니까? 그래도 자살 하시겠읍니까?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행운이 다가 올지 모릅니다 인생이 무료할땐 복권 한장 사보는것도 좋겠지요 그 한장의 복권이 일주일을 기대에 부풀어 살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억만장자보다 마음이 부자인자가 행복한 법이니 우리 친구들도 마음이 부자인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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