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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포 해수욕장에서
칠포 해수욕장에서
모래알 같은 수 많은 사람들중에 나라는 사람이 서있다. 사람은 나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했든가? 어떤이는 별처럼 화려하게 살다가고 어떤이는 이름없는 잡초처럼 살다가 묘비명도 없이 사라진다. 나의 육체는 밤과 낮 어둠과 밝음의 교차에 시들어 가고 나의 영혼은 허공을 떠돌고 돌며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했다. 나는 누구인가? 질문같지않은 질문으로 고민하며 삶의 현상에 대하여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기뻐하면서 살았다. 육체가 사회와 타협하며 사회집단의 문화생활에 적응하는 동안 모래알 같은 사람들속에서 무척이나 반짝이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뭐 하나 또렸하게 반짝일만한 능력이 없었다. 어쩌면 현실에 충실한 사람은 반짝일수 없는지도 모른다. 처 자식을 부양하고 부모 형제를 공경하며 친구들과 교분을 갖는 일이 우선인 사람에게는 현실의 틀을 깰 용기도 없고, 기회도 없음일것이다.
성공하려면 독하거나, 미치거나 둘중의 하나이다. 나의 영혼은 나에게 말했다. 모래알이여 눈을 뜨거라! 황량함에서 싹을 튀워라! 너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될수있어! 이 거대한 역사의 시멘트에 뭉퉁그려져 이름없는 삘딩의 초라한 잔해로 남기전에 너 반짝여 보라고 재촉했네. 소수의 모래알들만 차출되어 연금술사들의 기술과 뜨거운 용광로에 녹여져 재 탄생한 사람들만이 별이 되고 빛을 내는 거울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이 사회에서 버림받은게 아니라, 노력하지 않은 까닭이요, 틀을 깨지 못한 무능이었다.
평범함은 비범함만 못한것인가? 아니다! 창문틀에 끼워져 반짝이는 유리도 이름 없는 수 많은 모래알들의 콘크리트틀이 떠 받치고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 이기 때문이다. 숨을 쉬고, 먹고, 싸고 하는 동물들은 신진대사의 왕성한 활동으로 노화가 이루어지며 유한한 생명이 주어진다. 그 시간동안 어떤이는 빛나게 살고 어떤이는 방탕과 타락의 죄업을 짓고 살아간다. 남어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 사회의 틀을 지탱하고 유지시켜주는 힘이었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맏겨진 만큼의 사회지분을 쓰면서 살아온 대다수의 사람들, 그들이 비범한 사람들만 못한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또 아니다! 로 끝을 맺고 싶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면 인생의 긴 시간동안 누가 더 행복감을 느끼고 살았는가! 가 중요한 척도일것이다. 소시민으로 평범하게 살면서 욕구의 눈 높이를 낮게 잡고 살면 스트레스도 덜 받을 것이며 엄격한 규율의 틀에서 자신을 옥조이지 않기 때문에 더 행복감을 가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엘리트 집단은 성취감이나 사회지위에 대한 우월감에서 남다른 행복감을 느낄수 있겠지만, 지위나 권력은 영원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자기 위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행동해야 한다 . 그러다 보면 평범하게 사는것보다 더 불행해 질수 있기에 누가 더 행복하다고 말 할수는 없으리라.
동해안의 거친 파도는 대항하는 바위와 절벽들에게는 가혹하게 후려치지만, 납짝 엎드린 백사장은 이길수 없어 흰 거품만 남기고 돌아선다. 납짝하게 살아온 내 젊은 날이 후회스럽지 않은 이유이다. 저 하늘에 떠 가는 뭉개구름들을 보라! 작거나 크거나, 빛이 나거나 흐리거나, 저렇게 떠 다니다가 어느날은 함께 뭉퉁그려져 우두둑 떨어지는 빗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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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떠도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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