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이택구 ㆍ작성일 2010-11-11

학교전경 학교 이야기.  *마우스 왼쪽 클릭하시면 사진을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어릴적,학교는 교문 들어서면 오른쪽에 토끼 집,약간 굴같은곳이 있었는데,상급선배들이 아침일찍     토끼먹이 주는것을 볼수 있었고,약간 높게  돋워진 구릉위에  하얀 백엽상이 있었다.     2층교사 오른쪽으로 돌면, 숙직실 겸 식당, 처음엔 강냉이 죽(1,2학년정도?) 나중에는 강냉이 빵을 만들어     결식 친구들에게 주던곳이다.조그만 방이 있었는데 피아노?가 있었고,밖에는 풍금, 큰 가마솥이 걸려 있었다.     큰 가마솥은 아까 말한 강냉이 빵을 만들기 위해서 설치한것이다.     맞은편에는 학교사택,조금 더가면 우물이 있고, 물을 부어야 쓸수 있는 뽐뿌,북동쪽 끝에는(개구멍있던곳)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 조그마한 동산에  버드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연못에는 개구리밥이 많았고,창포가 자라고 있었다.     주변에 누가 심었는지 호박꽃도 눈에 띄었고 말잠자리를 볼수 있는 곳이었다.     우물옆에는 향나무?측백나무가 심어저 있었는데 6학년때 다 없애고 밭으로 만든것으로 기억된다.     두레박은 쇠로 만든것 이었는데, 낡아서 물이 새어나오면 물을 안맞을려고  이리저리 두레박을 피하곤 했다.     우물을 나와서 월산쪽(서쪽)에는 강당겸 교실이 있었다.평시에는 교실로 쓰고,행사때는 칸을터서 강당으로     쓰던곳으로 나 일학년때 심재준스승님이 담당하셨던 1학년5반이 거기에 있었다.     조금 더가면 쓰레기 버리는곳이 있고,동산이 나타나는데     키큰 참나무 와 상수리 나무가 꽤 있었고,친구들은 가끔가다 집게벌레를 잡기도 했다.     그근처에 그네가 있었고 어느해부터인가 서쪽운동장 북서쪽에 우리 졸업 앨범에 나와 있는     늑목이 설치되었다.     남서쪽 끝,다시말해 서쪽운동장과 남쪽운동장 사이에는 연못이 또 하나 있었고,연꽃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저학년일때 서쪽과 남쪽 모서리 교사 끝에는 조그마한 정원이 있었고, 우리 재학중에     없어진걸로  기억이 되는데 가물 가물...     저학년때인것 같은데 남쪽운동장 그 위치에서 교내 노래자랑이 열렸다.     입학시험공부중인 6학년만 빼고는 전교생이 다모여서 노래 잘부르는 학생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구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같은 학년인 동창생이 구슬비를 불렀는데,그 노래가     어찌나 듣기 좋던지 타임머신이 있다면 달려가서 다시 한번 듣고 싶다.     6학년때에는 같은반 이었는데,그때는 그동창노래를 들은 기억이 안난다.     남쪽운동장 끝에는 국기게양대가 있었고,또 배구장이 그전에 위치하고 있었다.     교사와 교사 사이에는 정원이 있고, 6학년때 배우던 교사사이의 정원에는 봄이면 복숭아꽃(벗꽃?)     이 화사하게 피었고,스승님들이 자리를 비우시면(주로 배구하실때) 창문넘어서,그곳에서     구슬치기,딱치치기 하던 기억이 새롭다.     서쪽운동장 쪽으로는 교사와 교사를 연결하는 연결복도가 있었고,처마 끝에는 풍경이 달려 있어서      바람이 조금 세게불면 부딪혀서 소리가 나곤했다.     교실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고, 저학년때 일때 였는데,     노래 잘부르는 같은 학년 여학생이 그 당시 유행하던 팝송을 점심시간 같은때에     교무실에 불려가서 부르곤 했다,곡은 흥얼거릴수 있는데 제목은 아직까지 모르고 있으니 팝송에는     거의 담을 쌓고 살았나 보다.     요즈음의 삭막한 학교와는 달리 꾸밈이 없는 자연스러운 연못,운동장의 키큰 나무들 ,작은동산,교사사이의     정원등  그야말로 지금은 그 어느곳에도 찾아볼수 없는 멋진 학교 이었다.         구슬비.mp3(834.4KB)

조혜숙 2010-11-11 11:35	구슬비 부른 학생이 혹시 이성 이라는 여자 친구 아니였나..옥수슬이 굴려가는듯한 목소리 였는데... 이택구 맞아! 같은 반일때도 그노래 불렀던적 있었나?못들어본것 같아! 11/11 23:01 강명규 맞구만?..원래 집은 신촌이었고 지금은 홍성에서 국선도학원 원장님이셔... 11/15 15:10

박세흥 2010-11-14 00:06	3학년 때 심재준 선생님이 음악 가창 시험을 보는데 비교적 잘부르는 친구는 구슬비 자신없는 친구들은 "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를 주로 불렀지.

강한태 2010-11-24 22:14	팝송을  부르던 학생이  성이 강씨였었는데 아마 강승애 동창 인것 같아 제목은  oh! carol(나의사랑하는 캐롤) 였고 심재준선생님이 가끔 그학생을 교단위로불러서 노래를 시켰던 기억이 나 그학생 집에는 축음기가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음악을 듣고배웠다고 들었는데 당시 방원석이가 반장 이었으니까  혹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지도 몰라 이택구 강한태 친구가 확실히 기억하구 있구나! 네가 말하는 노래 제목도 밎는것 같아. 그게 1학년때인거 맞지? 그리고 몇번 교무실에 가서 노래 부른적이 있어! 그때는 교실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전교생한테도 몇번 들려 줬어.주로 점심때에...그리고 sad movie 는 안불렀나? 기억이 하두 가물가물 왔다 갔다 해서. 11/26 07:14

박세흥 2010-11-27 00:02	마치 사진찍듯이 그림 그리듯이 잘 기억하고 잘 썼네. 그 당시 sad movie가 엄청 유행했지 난 지금 가끔 이노래 불러. 난 그당시 박승철선생님하고 노래 연습하던 친구들이 누구였는지도 지금 전혀 기억에 없고 다만 내 어린 마음에도 그 목소리가 참 꾀꼬리 같다고 느꼈어.  그리고 강승애는 부모님이 군공관(영화관)과 직업상 인연이 있음을 자랑하고  나한테 영화초대권 준다고 약속했는데 꽝이었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