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강한태 ㆍ작성일 2010-12-19 ㆍ첨부#1 크기변환_사진.JPG (1,932KB) (Down:2)

삼총사

강명규 2010-12-19 13:18	삼총사:남문동(박세흥.최동영).옥암리(강한태)친구들이네..정말로 보기드문 사진.42년전중학교 2학년때 사진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니 대단한 한태 친구네 그려...옛날 기억이 새삼스럽게 나기도 하고!!

강한태 2010-12-19 14:21	우리셋은 등하교시에 항상 같이했고  같이놀고  같이모여서  공부하곤 했지  여름에 월산 포강에 멱 감으러 자주 가곤 했는데  튜부 대용으로 쓰는 고무제품의 펀치볼 이라는것이 있는데 이걸가지고 물에 들어가면 물에 잘뜨거든  그것을 셋이서 공동 부담으로 사가지고 포강에 가서  물놀이를 하였어  물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였는데 돌아서  장고개까지 걸어오면 다시 땀이나고 더웠지만  다음날에는 또 가게되더라고요 그뿐 아니라 참고서도 공동으로 사서  서로 돌려가며 이용 했었지 그중에 음악통론 이라는것도 있었어  서로 반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음악수업시간에  서로 돌려보며 수업에 임하고  기말시험 보기전엔 쟁탈전이 한바탕 벌어지기도하고      세흥이네는 집터가 무쟈게 넓었거든  정원에는 세흥이 아버님께서 가꿔놓은 향나무등 관상수가 많이 심어저 있었고 집터 남쪽끝에 빈집이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서 셋이서 모여 놀고 공부하고 잠도자곤 했지 그 빈집 바로 밑에는 세흥이 사촌 박인옥이가 살았어  물론 그땐 남녀 칠세 부동석의 원칙에 의해 서로 어울리진 않았었지 지금은 후회되지만...세흥이는 그때 농사 꽤나 짓는 집이었지만 중학교때 도시락을 안싸올 때가 많았었지 그래서 우리셋은 학교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 마자 교문밖으로 뛰기시작 했지  각자 집을 향해서  왜냐고 찬밥이라도 점심을 먹기위해   전속력으로  마구셍이 고개에서 남문밖을 지나 장고개까지(물론 나는 거기서도 조금더 가야 했지만) 뛰어 집에 도착해서  밥을  게눈 감추듯 재빨리 해치우고   다시 뛰어서 학교로 복귀하곤 했는데  그먼 거리를 그 짧은  점심시간 한시간 안에  주파 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실감이 나지않아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우리를 보고 삼총사라  불렀었지

이택구 2010-12-19 21:36	중학교때 사진인가 본데 지금보니 참 잘생겼다!! 그런데 중학교에서 점심먹으러 장고개까지 갔다 왔다는 말은 어른이 된 지금도 상상이 안가네! 그리고 중학교 3학년때 사진아닌가? 강한태 그러게 과거에있었던 엄연한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해면 과연 가능한지 의문이생겨 그래서 언제 기회있으면 한번 추억의 마라톤에 도전하여 확인해볼 생각이야 12/25 09:19 박세흥 큰형과 작은 형이 중학교 때 집으로 점심먹으로 왔으니 나도 그렇게 하라는거야. 해보니 할만하더군. 한태친구는 더 먼데 정말 대단해. 그리고 어느 땐 시장(현재위치)가서 100원어치 크고 빨간 도마토 6개 정도를 점심으로 후닥닥 먹어치웠더니 장사꾼 아줌마가 햐!! 하며 대단하다고 하더군. 점심시간에 학교있으면 뭘해. 어떻게 든 배곰픔을 면해야지. 배고프면 점심시간 음악감상도 안돼. 12/26 09:01

박세흥 2010-12-19 22:29	저 때만 해도 이마도 좁고 머리 숱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마가 훌렁벗어져 점점 전두환처럼 변하니..아! 옛날이여. 하여튼 셋이 학교등교하면 얼마나 말다툼이 심했는지 열나게 토론하다보면 어느새 중학교 교문이야. 전혀 멀다는 느낌이 없었지. 동네 형들이 특히 쌍둥이 은배형이 깔깔 웃으며 "저것들은 항상 싸움하며 학교가!!" 셋이 딱지먹기도하고, 장기, 바둑도 두고, 동전먹기 으찌 니 쌈도 하고,  밤서리와 만화서리도 같이하고.. 같이 시험공부할 때도 많았지. 한태가 머리 좋아 수학문제를 익히면 동영이와 나에게 가르쳐주곤 했지. 한태가 하는 말이 " 어려운 수학문제를 동시에 가르쳐주면 동영이가 먼저 이해하는데 나중에 시험이 끝나면 세흥이는 맞고 동영이가 틀리는 게 참 이상해" 그랬지. 우리 아랫집 방에서 셋이 같이 자주 잤는데..어느 날 누가 이불에 지도그려놓자..서로 결백을 주장하며 싸우고... 강한태 세흥아 그집 귀신이 자주 출몰해서 비워놓은 집이었었잖아 멋모르고 우리들이 사용 했었지만... 그날밤 사건의 주인공은 귀신이었다고 생각 해 또 공소시효도 한참지난 사건을 파헤친들 무엇하리 12/25 09:08 이택구 하여튼 세흥친구는 잘나가다가 콕콕 찔르는 소리 잘혀! 근디 모르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뚱해서 궁금증만 더 해주고... 사람심리가 그런것은 꼭 알고 싶어하거든...ㄲㄲㄲ 12/25 11:10

조혜숙 2010-12-20 09:14	참 귀한사진이네..홍성중학교 에서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집까지 뛰어 다녔다고 ? ....세흥이 어릴적 엄청 이뻣네..나도 세흥이네 집은 기억나 장고개 내리막 좌측에 향나무가 많은 큰집이였다는거..지나다닐때면 그 향나무나 어찌나 부러웠는지 몰라 박세흥 할비들 어릴 땐 다 이뻐 ㅋ 12/25 23:55

최재숙 2010-12-20 20:06	귀한사진 보여주네.... 꿈 많은시절, 순진한 모습 ~  연말모임때 한테머리가  아른거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