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초의 꿈
우포 늪에 태고의 어둠이 내리면 별빛이 꿈속처럼 쏫아지고 물고기들 네 발가락 뜯는 날
도달할 수 없는 지상을 꿈꾸며 뽀빠이 팔뚝 높이 쳐들고 부레옥잠 너는 푸르르고나
소금쟁이 긴 안테나 뽑아 별나라에 전파를 뛰우고 물방개 원을 그리며 외계를 꿈꾸는 곳
하늘도 쉬어가는 몇만년 된 늪지 고추잠자리 수초에 앉아있다가 하늘이 어지러워 비상하고
운명처럼 작은 파도에도 흔들리며 부평초 네가 꿈꾸는 세상을 향하여 독한 웃음꽃 흘리고 있구나
강한태
2011-03-18 01:19
경남 창령에 있는 우포늪은 국제 습지 보호조약인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생태계의 보고라 알려저 있지
언제 한번 탐사여행 가보고 싶은데 .
근데 재천아 너가 주옥같은 글들을 소나기 처럼 발표를 하니 다른 친구들이 주눅이 들어 잔뜩 움츠러 든것
같기도 하다 혹시 너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블로그 같은것 있으면 친구들한테 소개해봐 거기가서
작품감상하게.
전재천
보잘것 없는 내글을 칭찬해주니 몸둘바를 모르겠네 서투른 글로 친구들 눈이나 안상하면 다행인데 내가 너무 설친다는 생각이 드는구먼 앞으로 조심할께요 반장님 전번에도 말한바 있지만 우리 까페가 침체되지 않게 하기위해선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는것이고 내가 총대를 메고 가보자였는데 의욕이 앞선내그려 블로그는 있는데 정리를 못했고 틈틈이 메모했던 글을 새로 정리하는 중이니 신작 발표의 장이라고 봐주게나 관심 진정으로 고맙네 안녕!
3/18 05:21
박세흥
난 재천이가 우리 동창 홈피의 격조를 높이고 아름답게 수놓는 것 같아 보기 좋은데..
3/18 13:24
박세흥
2011-03-18 13:36
“산 노을에 두둥실 홀로 가는 저 구름아 ♬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을“(이하 중략)
인기가수 현철의 노래 “부평초(浮萍草)”에 나오는 가사이다.
여기서 부평초란 ‘물위에 떠있는 개구리 밥같은 풀 혹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를 의미하며 떠돌이 삶을 일컫는 말임
(재천이 덕분에 부평초가 뭔지 알았네. 고마워)
전재천
부평초는 뜰부자를 써서 물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을 총칭하여 부평초라 부르네 개구리밥이나 부레옥잠 마름 등이 부평초에 해당이 된다네 일반적으로 개구리밥을 부평초라 하는게 정확하겠지
3/18 18:14
최동재
2011-03-19 00:48
인생은 부평초라 논물에 떠 있는 개구리밥을 본지도 아스라이 먼 추억일세
그것이 어찌 보이는 그대로 이겠는가 의미가 담기면 넓고 깊이가 다른 법
잘 읽고 가네 건강 하시게 행복하구
전재천
동재 친구 반갑네 현상과 허상을 우리 속세인들이 어찌 다 알겠는가 다만 글쓰는 이들은 풀 한포기 돌부리 하나 작은 곤충에게도 생명과 인격을 부여하여 우리와 동격을 이루려는 작업이며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의 본질을 이해 하려는 시도라 보겠네 친구는 전번에도 언급했지만 내공을 많이 쌓은 분이라 느껴지네 한마디 던지는 말이 화두를 불러오네 그려 부디 건강하게나 안녕!
3/19 05:51
최도희
2011-03-30 01:39
이제야 부평초에뜻을 알았네요~~~하지만 뜻을 알고 길을 알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
전재천
우리네 인생도부평초가 물위에 떠있는것 처럼 도달할수 없는 꿈의 세상을 향하여 달려 가는거라면 부평초 같은 인생이겠지요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달라도 행복해지려는 욕망은 같다고 보네요 그러다보면 같은 목표를 두고 다투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하며 이리설키고 저리엉키며 사는게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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