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조혜숙 ㆍ작성일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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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 세상과 이별 하던날 58세의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채 출가도 못한 어린 두 자식을 두고 세상과의 이별을 했습니다 오래전 경환씨네 아파트정원에서 동문들 가족이 모여 바베큐를 해먹던기억 힘들었던 시절  아린 내심정을 위로하며 힘내라 격려하고 같이 아파하던모습.. 박사학위 수여 하던날 그의 가족과 함께 청평에서 밤을새우며 줄기던 시간들을 이젠 되돌릴수 없는 추억이 되 버렸군요 사리분명하고 똑똑하고 사람냄새 물씬풍기는 그런사람   영원히 좋은우정으로 남편곁에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경환이가 많이 아프다 라는말을들었을때 병원에라도 한번 다녀오자 했는데 이렇게 홀연히 떠날줄은 몰랐다 무엇이 그리바빠 성급히 이별을 손짓하며 가야만 했는지요 경환씨! 어제는 말없이 살라하는 하얀 종이위에 써내려간 한페이지 입니까?.. 오늘은 물같이 바람같이 뜻모를 사연일랑 가슴에 묻어두그렇게 살다가 가신거 입니까?.. 내일도 사랑도 접어놓고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그냥 굽이굽이 굽이쳐서 남은 세월 말없이 돌아서 가셨습니까?.. 출가시키지 못한 두자식들 남겨놓고 어찌그리 홀연히 떠나실수 있단 말 이옵니까? 단아하게 앉아있는 당신의 영정앞에 통곡하는 지어미의 모습이 보이기나 하나요 애비잃고 절규하는 자식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요 이제 그들에겐  님의 소리 천상에서 들어야 되고... 흔적은 가슴에서 느껴야하고...님의그리움 눈물로 써야하며. 님의 사랑 남겨진 피줄에서 나눠야하며.그 모습 영원한 영상이 돼버렸습니다. 이제 다시는돌아올수 없는길로 가버리신 경환씨 부디 천도 하시어 남은가족 보살펴 주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택구 2010-10-13 09:52	가까웠던 사람과 영영 이별에 가슴아파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삶이 존재한다는 의미도 되지요!

박세흥 2010-10-13 15:05	사별의 고통을 감각적인 시상으로 잘 나타냈네요. 사춘기 때는 오갑이가 보고 싶었는데..요즘 양진이가 보고 싶어!!!!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가을바람동행으로 찾아온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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