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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맨의 하루
아이스맨의 하루
나는 변죽만 요란하게 울리며 달려가는 빈 수레
콜레스테롤 지방이 복부비만으로 덮고
초코렛보다 진한 피속에는 중성지방의 찌꺼기가 가득한
나는 가슴이 얼어가고 있는 아이스맨
아름다운 꽃을 보아도 흥분하지 못하고
달콤한 향기에도 돌아보지 않지만
아직은 젊음을 놓고 싶지않는 나는
때로는 화를 버럭버럭 내고
때로는 질투도 내면서
무엇이든 움켜지려 하지만
나뭇가지같은 손가락 사이로
술술 빠져 나가는 것들 밖에 없어서
찬바람 부는 언덕에서 홀로선 남자
이따금 창문을 빼곡이 열어 놓고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암부엉이 울음소리라도 내안으로 끌어 들이려
거기 저 어둠속 누구 없오?
가슴으로 외쳐보는 나는 중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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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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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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