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조혜숙 ㆍ작성일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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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필멸(生者必滅) 어느날 불전에 삼대독자를 병으로 잃은 한 여인이 비탄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여 슬퍼하드니 하루는 스님을 찾아 뵙고 호소 하였습니다.   저는 삼대독자 를 병으로 잃고 세상 살아갈 생각을 잃었 아오니 대체 어찌하면 이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오! 가엾은 아낙네여, 내게 한 가지 방법이 있으니 그대로 하겠는가? 예. 무엇이든지 시킨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마을로 다니면서 삼대 이상 살아온 집을 찾되 사람이 죽은 일이 없는 일곱 집만을 찾아 내어 그 일곱집에서 쌀 한 줌씩만을 얻어 오면 내가 그대를 자식잃은 슬픔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 주리라 알겠읍니다. 반드시 그 일곱집을 찾아내어 기어이 쌀을 얻어오겠읍니다.   그로부터 여인은 마을로 다니면서 사람이 죽은 일이 없는 일곱집을 찾아 돌아 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이래가 지난뒤 다시 스님을 찾아 뵙고 하소연하기를 스님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오~ 그래 내가 말해 준대로 삼대 이상이 사는 집 가운데 한번도 사람이 죽은 일이 없는 집 일곱집을 발견하였는가? 아니옵니다. 그런 집은 단 한 집도 찾을 수가 없었읍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다시 여기를 왔드란 말인가?   네.. 스님 사람이 죽지 않은 집안은 단 한 집도 없다는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읍니다. 여인이여 그대는 비로소 지혜의 눈을 뜨게 되었구나 이 세상 모든 생명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 법, 아비의 죽음을 자식이 대신할 수 없고 자식의 죽음을 아비가 대신할 수 없으며 남편의 죽음을 아내가 대신할 수 없고 아내의 죽음을 남편이 대신할 수 없으니 이것이 바로 생자필멸(生者必滅)의 법이라 하느니라   나고 죽는 것이 어찌 사람뿐이겠는가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생겨나서 머물고 허물어지고 없어지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나니 그래서 제법무아(諸法無我)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일렀느니라. 알겠습니다. 스님  이제야 무상의 도리를 깨달았아오니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일체의 모든 존재는 한 순간의 정지도 없이 생멸변화 하여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구한 대자연에 의해 왔다가 자연에 의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 먼저 죽었다고 해서 그것이얼마 만큼이나 먼저 죽었고, 오래 동안 살았다고 해서  그것이 몇푼어치나 얼마나 오랫동안 살았겠습니까?   친구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육신 이 몸뚱이 마저도 숨한번 거두고나면 버리고 떠나야 할 것, 영원한 나의 것이 아니거늘 재물도 나의 것이 아니고 저승길 입고가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지 않나요  권력도 명예도 나의 것이 아니고 살아있는동안 잠시 빌려쓰고 가는 것이지요 여름이 작별을 고하며 저멀리서 오고있는 가을에 손짓하는 계절에 다시 찿아올  가을에는 좀더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 하며 욕심부리지 말고 애착하고 집착하지 말고  다 같이 더불어 사랑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세흥 2011-08-20 19:47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맞는 말이지. 심지어 태양도 언젠가는 없어질테니까. 혜숙이의 글에 우리 친구들 누구든지 공감하겠지만 행동은 각기 다르다고 봐. 사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해서  허무주의로 가는 친구, 쾌락주의로 가는 친구, 종교나 취미에 몰입하는 친구, 100세 대비하여 열심히 과일나무 심는 친구. 손주 잘보는 친구 하여튼 어떤 방향으로 가든 허무주의는 좋은 거 같지 않네. 전재천 윗글들이 허무주의는 아닌것 같네요. 세상을 관조하는 날카로운 눈빛! 때로는 놓을줄 아는 지혜라고나 할까! 세흥씨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이며 긍정적 사고가 커서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혜숙씨는 여인네들의 현실주와는 좀 동떨어진 혜안이 있네요. 내공이 높은 도인 같다고나 할까! ㅋㅋ 8/21 06:50 조혜숙 쾌락, 종교취미 몰입,미래에대한 준비,가족돌봄,등등은 각자의 살아가는 방법이고 이들을 행하돠 욕심을 부렸던 젊은날이 있었기에 젠 마음을 비우고 눈앞에것만 보지말고 주변을 돌아보며 마음 편히 살자는 이야기 라면 이해가 갈런지? 8/23 09:34

최동재 2011-09-04 12:05	생자필멸이라 모든건 영원한게 없지 영원하기을 바랄뿐 영원하기을 바라는 그 마음 조차도 허망인줄을 깨달으면 삶이 넉넉하고 풍요로워 질텐데 빨리 미몽에서 깨어나 진정으로 삶 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택구 2011-09-04 20:38	욕심을 피지 말고 순리대로 살라는 뜻?   "왜? 하필 나한테만 이런일이!! "하는것도 욕심에서 나오는것 아닌가?

 

세계에서 아름답다고 하는 지하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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