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이택구 ㆍ작성일 2012/08/04

ㆍ조회: 3965

홍성장날  그러니까 올1월에 홍성에 볼일있어 갔다가 때마침 5일장이라서 홍성시장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성시가지 풍경이고, 멀리 조양문이 보입니다. 우리들이 어렸을때에는 동문이라고 불렀습니다.     홍성읍내를 가로지르는 냇가의 일부를 복개해서 만든 공영주차장입니다.      시장입구가 여러곳 있습니다만, 천변을 따라 들어가는 시장 초입입니다.     추운 한겨울인데도 제철이 아닌 물건들이 다양합니다!             살조개를 잘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은 나도 몇년전까지 꼬막하고 살조개하고 같은 것인줄 알았습니다. 제 고향이 홍성군 서부면 바닷가(현대에서 간척한곳)라서 어렸을적에 살조개를 많이 잡아 먹었는데, 시장에서 사온 것이 옛날에 먹던 그맛이 영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입맛이 변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떤 동창친구가 알려 주어서 그때서야 비로서 요즈음 먹는 꼬막하고 틀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살조개입니다.(동창친구들도 어렸을적엔 거의 살조개를 먹었을 거예요!) 골윤곽이 뚜렷합니다.      이것은 요즈음 흔히 볼수 있는 꼬막입니다. 윗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차이가 나지요.     늦은 오후 시간인데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배도 출출하고 해서 아내하고 국밥집에 들어 갔습니다. 전에 명서친구가 안내해주어서 같이 간 친구들하고 가본 집이었는데  집사람은 맛있다고 하더 군요. 특히 김장김치맛이 일품이라고 극구 칭찬하길래 홍성지방 음식맛은 다 이렇게 맛있다고 자랑한번 했습니다.      국밥 한그릇을 다 비웠는데도 찐방이 먹음직스러워 한봉지 사들고 집에 올라오는 차안에서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홍성시장도 많이 현대화되어 있었습니다.      올초에 찍었던 사진인데 깜박있고 있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홍성에 가셨을때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시장구경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시의 웬만한 장보다 더 풍성하고 푸근함을 느낄수 있을것 같 네요! 그리고 국밥은 우리들이 어렸을적에 먹던 그맛인것 같았고,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데 한번 드셔보 시기 바랍니다. 아마 홍성집에서 먹었던것 같네요!

김복동 2012-08-04 13:30	살조개 먹고싶다.   홍성 장에가면 있는데 냠냠 이택구 그래서 그날 살조개 사서 집에 와서 삶아먹었는데 잡은지가 오래되서 그런지 별로였어! 다음엔 싱싱한걸로 잘 골라서 삶아먹어볼려고 생각하고 있어 8/4 18:33

조혜숙 2012-08-04 13:45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5일장 나도 홍성에 가면 5일장이 스는날이면 장에 꼭 들리는데 특히 진주집 이던가 5일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 꼭 한번씩 들려 먹고 오는데 맛이 일품 이야 이택구 그집 나도 한번 가본것 같은데 ....그리고 천북인가?에 칼국수 유명한 집이 있어! 홍성동창들은 거의 알고 있지! 먹쇠네 이던가? 8/4 18:37

전재천 2012-08-05 03:14	그렇고 그런 사람들 모이는곳 형님같고 누님같고 어머니같은 사람들 이거사유 잘해줄께유ㅡ 그 정겨운 풍경에 어찌 그냥 지나치랴 장날마다 나물이며  채소를 들고가셔서 파셨던 어머니 점심도 굶고 먼길을 걸어 오셨던 어머니손엔 맛있는 사탕이며 과자며 생선이 들려져 계셨지 빈속이 허전하여 찬물만 드리키시고 자식들 입에 음식들어가는 모습에 흐뭇하셨던 어머니 그 어머니가 저들 인파속 어디인가에 계실것 같아 홍성 장날이서면 반듯이 둘러보곤 했지요 그 어머니 찾을길은 없지만 그 인파속엔 어머님 채취가 묻어나와 정겹다 충청인 특유의 여유로움과 푸근한 인심 정겨운 입담 먹지않아도 사지않아도 배가부른 홍성장터 많이들 오세유!

최동재 2012-08-05 07:58	어릴적 시장구경 가면 건어물 가게에서 몇치를 집어 먹었지 짭조름한 그맛 지금도 생각하면 입안에서 침이 돌고 올만에 뻥뛰기 앞에서 기다리다 한참을 귀막고 물러나 있다 뻥뛰기자루를 들고 오던 기억 신발을 때우려 기다려 봤고 생선가게에서 꽁치를 볕집으로 엮어주면 들고 오던 기억들 ....

박세흥 2012-08-06 15:19	중 3때 기억나네. 수학시간인데 어느 학생이 오늘이 장날이라고 말하니까 선생님께서 "그래, 오늘이 촌놈 생일날이다' 라고 말씀하셨지. 선생님의 재밌는 표현에 학생과 수학선생님이 함께 웃은 기억. 그 후부터 우리반에서는 장날이라고 하지 않고 '촌놈 생일날'이라고 했지. ㅋㅋ

 

8월 18일 산천계곡에서 만나자

어머니 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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