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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동백꽃은 왜 서럽게도 붉은가?
오동도 동백꽃은 왜 서럽게도 붉은가?
오동도 동백꽃은
왜 추운날 피어나서
저렇게 서럽게도 붉은가
서슬이 퍼런 갑옷을 입고
여수 바다를 응시하던 수병들처럼
너도 나도 토해내는 함성소리
바람앞에 등불같던 왜란에
울분과 한숨으로 밤을 새워
파도소리만 들려도 귀가 번쩍 뜨이는
오동도 동백꽃은
포로로 잡혀 목이 잘린 장수가
눈 부릅뜨고 죽은 머리처럼
꽃송이 채로 뎅강 떨어져서는
그 이유를 죽어도 말 못하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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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글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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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꿈일때가좋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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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천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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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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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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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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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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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도둑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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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노래하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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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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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한 기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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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십자가와 파란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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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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