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6/03/18

ㆍ조회: 6918

꿈은 꿈일때가좋다 젊은 날에 소박한 꿈은 키타맨! G선상의 아리아 한곡쯤 자연스럽게 켜는게 꿈이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내 영혼은 달콤한 멜로디에 취해서 환상의 나래를 펴고, 지옥같은 현실을 벗어나는 꿈, 천당의 달콤한 날들을 음미하리라 믿엇었지. 키타 하나쯤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젊은 날들은 너무도 바쁘고 삭막하게 지나갔다. 산다는 것이 쉽지 않는 일이라서 소박한 꿈도 모두 접고 가족의 부양에만 힘썼던것 같다. 소년 시절에 어머니 옆에서 자면서 어머님의 살아오신 인생 역정의 날들이  귀가 막히고 슬픈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며 혼자 흐느끼곤 했었다. 그리고 잠자리에서 맹세하곤 했었다. 어머니 나중에 제가 커서 어른이 되면 돈 많이 벌어서 호강 시켜 드릴께요.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군대에서 제대후 외국에 다녀와서는 결혼을 했는데, 마음 먹은대로만은 살아지지 않았다. 이 세상은 무지게빛 낭만이 살아가기에는 호락호락 하지않았다. 부모님들 5년만 기다려 주십시요! 그러면 부모님들을 제가 행복하게 모시겠읍니다 라고 다짐했었다. 5년만, 5년만 하다가 부모님들은 늙으시고 어머님은 자식의 효도도 받지 못하시고 세상을 뜨셨다. 부모들은 자식들을 언제까지나 기다려 주지않는다. 폭풍처럼 밀어닥치는 슬픔 때문에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그리고 좀 부족하드라도 일찍 부모님들을 모실걸 그랬다고 후회 했었다. 키타를 켤수만 있다면 베토벤 교향곡 열개쯤은 쓸수 있을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날 내 꿈을 아셨는지 윗층 아주머니께서 키타하나를 들고 오셨다. 그리고 얼마후 윗층 또 다른 아주머니가 이사 하면서 키타 하나를 같다 주셨다. 그러고 보면 집집마다 키타 하나쯤은 있었던것 같다. 그들에게도 나와 비슷한 낭만적인 꿈이 있었고 키타줄을 팅겨보며 상상을 하였을것이다. 하지만 악기란 음악적 지식과 재능이 있어야 다룰줄 안다는것을 깨달았을 것이다.악기란 아무나의 손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것은 아니었다. 나는 사슴 눈빛을 닮은 사람들이 주고가신 키타를 들고 줄을 튕겨 보았다. 줄을 튕길때마다 불협화음만 나와 나의 손길을 거부했다. 음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생각 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진주도 줄에 꿰어야 보물이지 손안에만 있으면 조개 껍데기와 다를바 없었다. 나도 그후 이사 하면서 딸이 치던 피아노와 아들이치던 장구, 그리고 키타들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이사를 했다. 꿈은 그냥 꿈일때가 좋은것 같다.

박세흥 2016-03-19 21:46	우리 친구중에는 명규, 택구가 그런대로 기타 잘 치는 모습으로 기억되는데 실력은 감탄사가 나오는 정도는 아니었지. ㅋ ㅋ  대진이란 친구가 기타 잘쳤는데 우리 홍성초교 친구는 아니었고 하여튼 그당시 통기타가 엄청 유행인 시절이어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통기타 잘치려고 노력을 했고 또 통기타 잘치는 친구를 부러운 눈으로 봤던 추억이 있네. 정말 통기타는 무엇보다 손 놀림이 좋아야...우리 친구들 대부분 소질이 없어도 열심히 노력하여 르망스, 산까치아, 토요일밤에, 등 만만한 몇 곡만 방구석 또는 홍성초교 플라다나스 나무 그늘아래에서 ~ ㅋㅋ 남문동 동네에서 기타를 가장 잘 치는 선배는 최도희 오빠인 병진 형이었는데 여름날 밤 밀대방석에 앉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던 모습이 기억되네

강한태 2016-04-24 10:53	70년대초포크송 전성시대였지 통키타 청바지 우리들의 청춘과맞물려 있었던시절 소위7080세대 김복동 ~~재천씨.안녕.~~그리운.추억들이..그리만은데 .부모님이.안기다려.주신다는말.공감~정말.엄마.아빠계실.효도들.하셈.댓글을.한참.못달아.드렸지.이젠. 좋은글.많이.올리셈.건강하시구.최대명절.설.형제들.즐겁게.보내.시구만나.행복하셈~~~👟🎂🔦⚽ 1/26 05:43

 

엉큼한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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