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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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11/28

ㆍ조회: 4365

안개속에서 갈길을 찾는다
엎어진놈 뒤에서 밟아 버리듯
마지막 남은 은행잎을 털어가며
비가 초 겨울을 추적입니다

잿빛 안개를 끌어 앉고
나를 외면 하듯이
산들도 강물도 자취를 감추는 새벽입니다

어제밤 푸른 꿈속에서 어린 딸 아이는 나에게
잘못된 그림은 어떻게 지울수 있느냐고 물었다
잘못된 그림위에 더 짙은 물감으로 덧칠을 하는거란다

녹내장 환자처럼
점점 흐릿해지고 외돌아져 가는 삶의 방향성을
나는 안개속에서 찾는다

조혜숙

2011-11-30 09:29

잘못된그림을 어떻게 하느냐 내게 묻는다면
나는 새도화지지에 다시 그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재천	안개속 같은 세상 어디로 가야할지 허둥대는 사람들 결국 세상의 어느구석에 섞여서 잘 살아가겠지만 그 길을 찾는다는건 만만찮은 일입니다	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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