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친구의 별세 며칠 후에 메일확인을 하게 되었는데 "마음 아프다"는 동창친구의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오늘 하태화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집에다 전화하니 어머님이 받으시길래 친구라고 하니 기억하시고 있었고 태화 이야기하니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 태화 하늘나라 간지 일년이 다 된다고....." 어릴적 우리밭 옆에 살아서 참외밭 지키러 가면 태화 불러다 참외도 따주고 원두막에서 숙제도 하곤 했는데,오늘 갑자기 태화 생각이 나서 동창명단 보고 집으로 연락 해보았더니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어!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서문밖에 살던 친구들.. 하면서 태화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태화가 저 하늘에서 안부를 전해온것 같군요! 세월의 무상함과 세상의 무심함에 또 다시 상념에 빠지게 되네요! 이제는 별세동창 명단에 올려야 되고,전화번호도 지워야 되고.. 이런것 보다는 야! 나 잘있어! 설사 죽을때까지 얼굴한번 못볼지라도 "한번 만나서 쐬주 한잔하자." 이런 소식이라도 듣고 싶은데 친구는 그런말 한마디도 없이 세상을 떠나 갔네요!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며,하늘나라에서 고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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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에 메일확인을 하게 되었는데 "마음 아프다"는 동창친구의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박명서
조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