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7개월된 손녀딸과 함께 했다 건강하게 매일매일 성장해 가는 모습이 감사하고 손가락 하나 발톱 한조각 사랑스럽지 아니한곳이 없다 일컬어 나도 바보 할머니가 되가는듯 싶다
네마리의 한가족이 단란하게 살던 둥지에 낮설은 한마리 새가 날아 들어왔다 그 한마리의 새에게 그가 머물며 생활할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그가 자리메김을 하고 안착하기 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살던 평화로운 둥지도 인정해주고 새로이 옮겨운 낮설은 둥지도 음악이 흐르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 마음의 평화를 안겨줘 적응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그새가 새로운 둥지에서 나무가 말을 거는소리도 듣게 되고 꽃이 흔들리며 피는 이유로 알게 되고 강물이 흐느끼며 흐르는 이유도 알게 될때가지 기다려야 된다
요즘 젊은 며느리들이 흔히 말하는 시월드 이론으론 최상의 시어머니 가 되겠다고 늘상 이야기 하지만 현실의 벽은 두껍기만 하다 예전엔 시집살이 눈멀어3년 귀먹이3년 벙어리3년 이면 끝이라 했다 요즘엔 세상이 곤두박칠 쳐서 며눌살이 눈멀어3년 귀먹이3년 벙어리3년 이란다 내가 살아온 삶만 고집하지 말고 훌훌 털어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게 지혜로운 시어머니가 아닐까 싶다 저 우렁차게 들리는 매미소리를 못듯고 어제 떠난사람도 있는데 까짓거 못할꺼 없지 않은가 마음한자락 내려 놓으면 가벼워 지는걸 왜 끌어 않고 가파른 산등성이를 숨이 차도록 올랐는지 꽃향기는 맞고 가고 소나기는 피해가는 방법을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터득을 했으니 아고 ~~~ 무지한 혜숙아
욕망의 장벽을 걷어내니 무지개빛 햇살이 눈이 부시는걸 투명한 햇살 한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결 치맛자락 내어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워올리며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라
손경옥
2012-08-04 14:44
새 생명 앞에선 웃음나고....
애기 정말 똘똘해 보이며 예쁘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자녀얘기만 나오면 손짓 발짓
사진찍듯 설명하며 아까 한얘기 또하고 또하며 금방
아가가 되데.
그리그리 예쁜 아가 언제 업어보나 ?!ㅎ
늙은 어미 앞에선 눈물 나고......
숙젤까? 과젤까? 숙제든 과제든 다끝낸 분은 잘못했다
아쉬움 많겠지만 ...
안하자니 잠 안오고 하자니 관자놀 뻐근해 오고
어깨 까지 무거워 침도 맞고 물리치료 해보지만 ...
그때뿐 우리는 쌘드위치....
돌이킬수 없는일 만들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
라고 다짐 하련다
손경옥
시어머니 . 장모 먼저 된 친구들의 진솔하고 현명한 생각을 깊히 참작할께 우리들 시모님들께선 많은 동서들과 견주고 내 안의것만 소중히 여기셨지...ㅎ
8/4 14:52
조혜숙
그래 우리세대가 쌘드위치 세대라 하지... 인류의 변천사이니 순응하며 따라야 하는거 또한 우리세대의 몫인가봐
8/4 16:41
이택구
2012-08-04 18:54
며느리는 안 이쁠때도 있겠지만 손주는 항상 이쁘기만 하겠지!
요즈음 며느리들이 어디 놀러 같이 가자고 하면 다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 .애 봐달라든지등등...그나 저나 아들부부하고는 같이 안사는
것이 기본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하긴 요즈음 젊은 세대들중
부모하고 사는 사람은 거의없지!
조혜숙
경비 대줘야 되고 아기 봐줘야 되고 ㅎㅎㅎ 같이 살면 서로 불편해 따로 살아 어쩌다 봐도 눈에 거슬리는게 있는데 같이 살면 오죽 하겠어 그래도 손녀보면 거슬림도 이뻐보이드라고 ㅎㅎ
8/5 10:04
전재천
2012-08-05 03:37
혜숙씨는 좋은 시어머니가 될것 같읍니다 며느리가 아니라 내 딸이라 여기소서
고부간의 관계는 라이벌 관계일겁니다. 아들을 바라보는마음과 남편을 바라보는마음간의 알력 같은 역학관계가 존재하리라 봅니다 무엇을 바라지 말고 무엇을 해줄까를 생각하고 며느리가 실수를 하드라도 우리 이쁜 딸이 실수 했네라고 생각한다면 알력은 없어지고 웃음꽃이 피는 행복한 가족이 될것 같네요 ㅋㅋ 며느리도 없는주제에 훈수라니 내가 생각해도 나 자신이 가소롭네요
조혜숙
아들결혼시키기 전엔 딸도 없는데 딸같은 마음으로 대해야지 했는데 막상 결혼시키고 나니 그게 안되고 며느리는 며느리 일 뿐이드라고요 이젠 내 아들이 아니고 며느리의 남편이라 생각 하니 맘이 편해요 또한 내 아들이 편하고..지들 세식구 알콩달콩 잘사는걸로 만족해야지 더 바라랄때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8/5 10:10
최동재
2012-08-05 07:39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려 둥지을 튼다고 했던가?
헤숙이의 며느리가 좋은 숲과 나무에 집를 지었다. ^^
조혜숙
훗날 내 며느리도 이런 생각을 해 줬음 좋겠네 마르고 달토록 듣는 이야기는 어머니 오빠 이렇게 멋지게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뿐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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