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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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5/11/28

ㆍ조회: 6941

오동도 동백꽃은 왜 서럽게도 붉은가?
오동도 동백꽃은
왜 추운날 피어나서
저렇게 서럽게도 붉은가

서슬이 퍼런 갑옷을 입고
여수 바다를 응시하던 수병들처럼
너도 나도 토해내는 함성소리

바람앞에 등불같던 왜란에
울분과 한숨으로 밤을 새워
파도소리만 들려도 귀가 번쩍 뜨이는
오동도 동백꽃은

포로로 잡혀 목이 잘린 장수가
눈 부릅뜨고 죽은 머리처럼
꽃송이 채로 뎅강 떨어져서는
그 이유를 죽어도 말 못하겠단다

이택구

2015-11-28 06:51

충남에서 동백꽃 북방한계선은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동백정(마량리 동백나무숲) 정도가 될듯. 그러나 지구의 온난화 탓인지 서울근교에서도 동백나무가 개화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슴.


전재천	어느날 부터인지 나는 꽃들이 가는길을 지켜보고있었어요 장미는 오월 햇살을 즐기다가 슬그머니 꽃잎 한장을 공중에 놓고 나 몰라라하고 벚꽃은 봄을 축재라도하듯 함박눈처럼 꽃잎을 마구 마구 뿌려요 꽃비가 내리는 거리는 그야 말로 장관이죠! 그런대 말입니다 동백꽃은 그 붉은 꽃이 꽃송이채로 뚝 떨어져서는 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굴러있는 모습이 무서워 보일때가 있답니다	12/1 06:22

칠포 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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