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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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2/01/21

ㆍ조회: 4553

함박눈
청광산이 훤하여 낮인가 싶었는데
밤새워 내린 눈이 어둠을 몰아 내고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구나

장독대며 나뭇가지 위에 솜이불처럼 쌓인
여리고 포근한 모습이 그 어찌도 곱든지
넋 놓고 바라보니 신선이 따로 없네

소나무들도 백설기떡 이고와서 장을 열었는데
짝을 찾는 멧세 울음에 정신이 번쩍들어
여기가 거기인가 지상인줄 알겠네

조혜숙

2012-01-26 11:21

흰백색의 세상을 예쁘게 표현했군요


전재천	가난하고 초라한 초가지붕 위에도 장독대에도 나뭇단을 쌓아만든 담장에도 하얗고 보드라운 함박눈이 쌓여 세상은 고요한데 가난도 부자도 산도 들도 온통 눈으로 세상을 덮어 공평한세상 참으로 평온한 풍경에 넋을 잃었는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멧세 한마리가 구멍난 담장으로 날아와 짝찾는 소리에 마음에 평온이 깨졌던 그날, 그런 날이 또 올런지요	1/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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