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용설 ㆍ작성일 2011/03/30

ㆍ조회: 2670

인사드리기가 좀, 그러네, 지금 새벽에 막 일어나,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이렇게 바다 건너 내가 자랐던 곳을 향해 늘 묵념 비슷한 것을 무슨 약속처럼 해왔는데, 그 약속이 이렇게 이루어지다니 지난 년말 성탄 지나 이틋날, 이런 글을 띄워놓고 기다렸었지 누군 지도 모를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그대는 이유없이 이름없는 사랑이 된다 촛불너머로 그대여, 인연이란 오래 우회하지 않고 서로에게 와락 직진하던 모래 위의 발자욱이었었지 오래 전에 지워졌겠지만 그 갯벌에 겨울바람이 불어요 이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기 피안을 넘고 기차를 타고 오늘 그곳으로 가요 기차 안에 있는 동안은 탈선은 걱정말아요 이름도 없고 이유도 없는 사랑은 늘 경계선에 서 있잖아요?

전재천 2011-03-31 07:10	사랑이란 진부한 주제가 모호한 언덕을 넘는 방랑자 처럼 나에겐 다루기 힘든 주제였오   김형의 글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랑은 만물의 해부학적 관념을 바탕으로 끝없이 쏫아내는 열정같은것을 느끼오 그것이 때로는 모호한 의문부호를 떠올리지만 피안의 언덕에서 꽃피우는 김형의 글들에 찬사를 보냅니다 김용설 나도 그래요, 그러나 문학(이상)과 현실 속의 피터지는 사랑 싸움에 대한 절망감 두려움 이런 것으로부터 이탈하고 싶은 욕망이 크기 때문일꺼요, 그렇지 않다면 달려들 엄두도 내지 못하겠지, 세흥씨가 관련된 글들을 굉장히 많이 올렸데, 여기저기 다니며 많이 배우고 있소 그런데 특이한 것을 발견했지 이쪽 토론토 싸이트에선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쟤스민 혁명'이나 일본의 '쓰나미'등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태에 대해 그때그때 놀라운 반응들이 일고 있는데, 여긴 참 조용하다 숫적인 차이일까? 이쪽에 글 올리면 3, 4일 사이에 600, 700 명 다녀가지,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이네 3/31 08:12 전재천 아마도 강건너 불같은걸거요 안정되고 변화적은 사회의 여유로움이랄까 우리에겐 일본발 핵물질의 오염과 수출과 수입으로 살아가는 한국의 입장은 세계정세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세계의 작은 일에도 일희 일비하지요 3/31 10:28

조혜숙 2011-03-31 07:38	용설친구의 글으보니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이 생각 나는군요..번뇌를 해탈한 피안의 세계저편에 있는 이유없는 사랑 그게 바로 조국이 아닐런지요..글은 해석하는자의 생각에따라 해일이 될수도 있고 무지개가 될수도 있는데..조국을 향한 사무친그리움이 아닐런지요..이젠 외로움 조차도 익숙해졌을 용설친구의 일상에 이렇게 글로나마 함께 할수 있는날이 영원히 가길 기도해 봅니다 오늘도 Happy Day 김용설 사랑이 위태한 무엇이 아니라면 그토록 목숨 걸 이유도 없을테지요 너무 가까워지기 전에 빠져나오는 지혜가 없긴 하지만, 일상이 도전 자체이다 보니 외로움도 잊을 때가 많아요 기어코 못 돌아갈 운명인 줄 알면서도 조국이 아프면 안된다, 절박한 심정, 제 사랑도 그런 것입니다 3/31 08:40

박세흥 2011-03-31 11:57	음! 친구간 심오한 대화 아주 멋지네.  이 물좋은 방에 동재는 안들어오고 어디갔나? ㅋㅋ

김용설 2011-03-31 12:42	세흥씨 글에다 남겨놓고 온 것이 있어, 가봐, 아마 너무 많아서 헤멜꺼야 박세흥 용설이 정말 헤맸네. 내가 올린 '사랑과 우정' 에 네 댓글 중 "욕망의 깊이를 서로가 인식하는 순간, 환상이 작동하고 이 환상이 충동을 순화시킨다는 것이지" 이런글 몇 번 읽어야 감이 잡히는 듯하고..어렵네. 그러나 혜숙이, 동재, 재천이, 한태, 연수, 도희, 영환(대학교수)이, 명서, 택구 등 이 친구들의 글이 보이면 어렵게 아주 아리까리하게 말해줘도 충분히 소화할 친구들이니 참고해. ㅋㅋ 4/1 14:17

김용설 2011-04-01 16:21	나야 뭐 시대에 한참 뒤떨어지지, 그냥 지나가면서 슬쩍 던져보는 걸, 그런데 세흥씨는 남문 밖에 집이 있었나 옥골 냇가에 물이 넘치면 광천과 서산으로 갈라지는 다리로 빙 돌아가야 하는 걸 알고 있데 박세흥 우리집은 장고개 위 쯤이야. 장고개 너머 학교잖아. 남장리 학생들이 장고개 넘기 전에 제일 먼저 최동영집 그리고 두집 건너 우리집, 장고개 위에 강명자 그리고 학교 교문 가까이 강상희네 집이지. 4/2 00:33

최동재 2011-04-07 08:57	언제나 변방에 머문다고 그래서 나는 항상 경계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경계인의 삶, 변방족 그게 우리들에 인생이고 삶일까?

 

밴쿠버의 해변에서,

짧은 아주 짧은 그러나 긴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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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7	밴쿠버의 해변에서, [4]+1	김용설	2011/03/31	2830
136	인사드리기가 좀, [6]+5	김용설	2011/03/30	2670
135	짧은 아주 짧은 그러나 긴 상념 [6]+5	김용설	2011/03/29	2913
134	전자렌지에서 [5]	김복동	2011/03/28	2966
133	안녕하십니까? 김용설입니다 [7]+6	김용설	2011/03/28	2884
132	그리움 [3]+1	전재천	2011/03/26	2352
131	며느리의 말대꾸 [3]	김복동	2011/03/22	2949
130	세계 최고의 예술적인 빌딩들 [4]+4	박세흥	2011/03/19	3030
129	매화나무 화났다 -전재천시중에서- [4]	이택구	2011/03/19	2593
128	부부 싸움 [2]+1	김복동	2011/03/17	3092
127	가면속의 미소 [4]+4	최도희	2011/03/17	2958
126	컴퓨터 놀이 총집합	김복동	2011/03/17	4215
125	재미있는 유머 [2]	박세흥	2011/03/16	2534
124	내 나이 쉰일곱에 [3]+5	조혜숙	2011/03/16	2891
123	암닭이 죽은 이유 [4]+1	김복동	2011/03/16	3039
122	행복했습니다 [5]	이영자	2011/03/14	2373
121	월산산행 [4]+4	김완호	2011/03/13	3056
120	자판기 [5]	박명서	2011/03/10	2649
119	처음듣는친구이름 얼굴은 [4]	이순만	2011/03/10	2279
118	인생의 쉼표 [3]+2	최도희	2011/03/08	2617
117	나이 들면서 가족과 잘 지내는 법 [3]	박세흥	2011/03/07	2445
116	삶의 무게 [4]	최연수	2011/03/01	2243
115	봄의 향연 [4]+4	조혜숙	2011/02/27	2409
114	세월가니 속담도 변하네 [1]	박세흥	2011/02/26	2077
113	혼자 주무시기 쓸~쓸 하신가요 [1]+1	김복동	2011/02/26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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