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강기슬아 잘있어라
산그림자 홀로두고 강물이 훌훌 떠나갔다고
와삭이는 갈대들아 슬퍼마라
인생은 오고 가는것일뿐 강물처럼 끝이 없다네
태양보다 더 밝은 언덕으로
단풍잎 한장처럼 나 떨어지리라
들풀들이 바람처럼 한숨짓는 날
초가을 햇살처럼 나뭇잎 사이에서 빤짝이며
나 그대 곁으로 가고 싶어라
최동재
2011-08-17 10:33
인간사 뜬 구름이요 부평초라 세월의 강물따라
많이도 흘러 왔지 잠시잠깐 머물던 선착장에서
희노애락에 운우지정도 때론 즐기면서 그래도
어딘지 모를 기착지을 향하여 오늘도 돗 없고
키없는 배에 선장이 되어 넓고넓은 무량대천에
항해는 계속된다. 하늘에 구름도 함께 바람도
쫒아오고 시절도 인연을 뒤로 하면서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반짝이며 솟는 해에 치밀어
오르는 햇살을 온 몸으로 맞으며 항해는 계속된다.
공지사항
커뮤니티
최동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