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

긴시간 말없이 쳐다보아도 언제나 가여움으로 새겨지는  당신..
그늘지고 물기젖어 벌레가 일고
당신 인생에 구석진 자리일지라도..
다소곳이 기다리고 앉아 
언제나 그림자 끝이라도 내손끝에 담고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놓치고 싶지않은 당신의 모든것은 조금씩 놓아가는 시간뒤로 ..
당신이 흘려놓은 먼지조각이라도 붙들고픈
애절한 아쉬움이 내야윈 등뒤로 겹겹이 붙어
이토록 살갗까지 파고드는 내 애통함을 어떻게 아실런지요

곡기끊고 약으로 버티며도 쓰디쓴 약 한숫가락에 사탕보다 달다 하시고. 
한조각씩 베어먹는 과일조각 삼키며 입가에 미소 지으시던 당신
부잣집 대청마루에 비단옷 감은들
내 당신 떠나서 어떤 행복을 그려갈것인지...

내 간절한  행복이란 당신이 살다남은 자투리 시간이라도
내 기대어서 영원토록 그리움에 울지않고그렇게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저세상엔 다시 당신과 살아갈 자리가 있을지 두려움만 가득하고 
그렇게도 그리움에 목말라 맘 깊이 울고살 서글픈 삶 중에라도
당신이 쓰다가 남은 한귀퉁이 공간이 있다면 
그리움없이 살다가 ..

행여 ..정말 행여라도 당신이 미워질때 
아픔없이 당신곁으로 갈수만 있다면
애절한 사랑에 한맺혀 멍울로 아파함은 없을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