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3/14

ㆍ조회: 2961

칡 덩굴이 가녀린 손 더듬거려 반갑다고 잡았건만 은근슬쩍 기어올라 덩기덩기 칡 덩굴이   칭칭감고 올라타고 옥조이고 눌러앉아 너죽이고 나만살자 칡 덩굴이 소나무 잡네   도시복판 한복판에 이리저리 둘러봐도 칡덩굴이 엉켰는데 너 죽이고 나만살자   더부살이 좋다더니 배은망덕 유분수지 등쳐먹고 따돌리고 도시인심 칡 덩굴이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대도시 사람들 좋은 사람들이 많이 살지만 나뿐 사람들도 많이 산다 하루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범죄소식 교통사고 자살소동 먼 산에서 내려다 보면 그저 평화로와 보이건만 그 속에서는 지금도 죽이고 사기치고 등쳐먹고 칡 덩굴 같은이들이 많다 오죽 하면 눈 감으면 코 베 간다고 했을까 에라 이 모진세월 청산에나 살으리랐다

장재학 2011-03-14 11:26	산실령친구!매일감동의연속이네.산신령의눈에는칡덩굴이인간부류는훤히꾀뚤고있잖니??재천이친구홨팅!!! 박세흥 여~ 재학이 여기 들렸네. 네 덕분에 광화문 앞의 정몽헌 자살장소, 기타등등 상식이 넓어졌어. 주변사람들과 광화문 가게되면 폼잡고 얘기 전달해줄께.. 3/14 12:32

전재천 2011-03-14 17:49	언제나 그리움이 복받치는 친구들아 그대들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다네 환절기 감기조심하고 하는일마다 소원성취하기를 빕니다

최도희 2011-03-30 01:53	얼크렁~ 덜크렁~ 사는게 인생사 아니겠는가?~~~엉클어진 칡넝쿨도 대쪽같은 대나무도 살아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다르지요~~그게 우리네 인생사 아니겠는교~~~

 

내 고향은 지금쯤

고독이 말을 걸어 올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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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봄이 시작되는 곳 [1]	전재천	2011/03/12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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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성조 사색 9 [1]+1	전재천	2011/03/02	2622
101	Re..재천아 안녕? [1]	최동영	2011/03/05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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