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3/15

ㆍ조회: 2969

내 고향은 지금쯤 철길 건너 갓골 밭 봄비 부슬부슬 내리면 구구 멧비들기 울고 젖은 풀숲 사이에 홀로 원추리꽃 얼굴 붉히고 있을거야   묵은 풀숲에도 새싹은 돋아나듯이 세월의 잔해 속에 유년의 기억은 봄 안개처럼 다가와 꿈 속같은 아릿한 추억 떠오르네   단정한 머리와 깔끔한 포풀린 원피스 앵두 같은 입술이 예뻣던 소녀와의 결혼식 클로버 꽃잎 따서 부케와 반지를 만들고 전나무가지 껍질 벗겨 목걸이 하면 버들피리 불어대던 친구들 함박꽃 웃음   천사같은 어린색씨 보고파지는 내 고향엔 지금쯤 뻐꾸기 울고 활짝핀 산벚나무 위에 보름달 뜨면 장구 뱀이 논 개구리들 미친듯 울어대갰지!

강한태 2011-03-16 15:10	유년시절 친구들과함께 결혼식 소꿉놀이도 했었는가 보네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그시절, 엣동산과 들판. 친구들,  그리워 지는가  먼훗날 그리워 할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 봄은 어떠할지 . 전재천 고마우이 친구 나에게도 그런날이 또 올까? 3/16 18:59 최도희 추억은 아름다운거야~~~ 3/30 01:46

박세흥 2011-03-16 22:19	재천이 글 읽다 보면 "있을 때 잘해" 노래 생각 나고 ..'살아있는 마누라에게 더 잘해야 되겠네' 생각도 나고. 한태 말처럼 되려면 '꿈은 이뤄진다'의 새로운 신념이 필요하다고 봐. 최도희 있을때 잘혀~~ㅎㅎㅎ 3/30 01:46

최도희 2011-03-30 01:48	시인은 노래 부른다~~옛추억에 사랑노래를~~~~

 

비

칡 덩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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