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6/15

ㆍ조회: 3730

바람 같은 사랑 바람이 분다 시도 때도 없이 바람은 분다 보드라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따뜻한 바람도 분다 더운 바람 뒤에 시훤한 바람도 분다 열대성 태풍이 몰려오기도 하고 돌풍이 나타나기도 하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을 에이는 추운 바람이 몰려 온다 사랑도 바람 같은 거더냐 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는 지금 평생을 살면서 나는 누구에겐가 진정으로 따뜻한 바람이 되어 본적이 있었던가!

박세흥 2011-06-16 21:21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지극히 옳은 말씀 같애. 재천친구가 회갑이 다가오니 철이 왕창 들었구먼. ㅋㅋ 남에게 따뜻한 바람된다는 게 참 어려운데 재천친구는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엿보여 훌륭해. 역으로 사랑도 많이 받고 싶은가봐. ㅋㅋ 전재천 인스턴트 사랑이 판치는 요즘 나는 날개쭉지 잃은 사랑새가 되어 나는 나에게 묻는다 너의 사랑은 어떤 사랑이었던거냐고! 6/17 06:29

손경옥 2011-06-17 16:08	뭐라 말하기 아주 조심스럽지만 애들 잘키워 놓고 부모님 형제들 화목 기둥되고 그누구보다  모범되게  짧지만도 않은  세월  어줍잖은  사람  두세배 노력한것  어떤 친구 보다  내가  산증인 ...  옛어른들  왈  날개쭉지   부러졌다  어깨쭉지  늘어  뜨리고  살았지만  정형외과 가면 되고  진솔한맘  성실한 태도  재민는 유머  묶고  엮어  말려 뭐 할런지  ?   !!....... 전재천 방가방가! 이렇게 싸이버 공간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내요 내 삶의 증인이 되 주시겠다니 영광입니다 자주 자주 찾아 주시고 격려 부탁 드림니다 6/17 17:44

손경옥 2011-06-17 21:41	뭐 앞에서 주름잡고 대책없이 말해놓고 한바가지 엎질러 놓나 두바가지나 주워 담지 못하는건 매... 맘충격으로 설설기며 한참고생했다며  그만하면 지고지순.......하루도 안돼 화장실서 웃는노ㅁ 과  너무 못 잊어하면 데려간다는 얘긴 나만 아는얘긴가? 억지로라도 화사한 얼굴보여줘 고마워들 하는데..풀어내고 풀어내면...새살돗기가 어렵기도 하겠지만.. 애들많이 생각하는 아버지로서 ,조흔사람 설렁한 갈 오기전에 박수 칠 준비 하고 있으니 우울에서 벗어 나길 빕니다 전재천 내 삶의 끈은 무엇인가? 삶의 중심이었던 어머님의 부재가 황페화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었읍니다 누구에게 나의 삶을 보여주고 누구에게 내 정신을 기대며 누구에게 어리광을 부릴까? 이후에도 아버님 그리고 큰 누님 우리집 기둥뿌리들이 뽑혀 나갈때마다 나는 오열하며 하나씩 하나씩 놓기 시작했읍니다 행복에대한 꿈도 성공에대한 열망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가장이고 아버지이고 인부들의 사장이고 태연한척 근엄한척 그럭 저럭 버티고 있을뿐 나는 종이 호랑이처럼 벽에 붙어서 으르렁대는 우수꽝스런 익살꾼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읍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6/18 06:35

 

진실한 벗이 있기에

잿빛 흐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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