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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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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방
 
작성자 박세흥
작성일 2011/11/09
ㆍ조회: 3446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네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번 곱 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만큼 아니지 않겠니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 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적 없는데

네 아내 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렷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므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에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리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에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바쳐 온 부모다

이제는 에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의 에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미처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되겠니?

잔소리 가치관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렴..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게 약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아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

너 보다 더 귀하고 이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주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


날 나쁜 시에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 옮긴글 -



이름아이콘 전재천
2011-11-11 06:37
구구절이 옳은 말쌈! 나는 결혼할 당시 마누라에게 물어봤지 부모를 모신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겠다고 마누라왈 내가 싫다면 모를까 부모 모시라면 모셔야지요 그럼 결혼합시다 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쉬운일이 아닙디다 부모님은 고향을 떠나려 하지않고 지차인 나는 힘도 없고 그래서 아이들 방학때는 마누라와 아이들을 한달씩 고향에 보냈읍니다 구돌장있는 초가집 굴이 잘들지않는 부억에서 연기 마셔가며 시부모 수발 들었던 마누라 남들보다 허약하고 왜소한 그녀가 감당하기엔 무리였겠지만 내 욕심때문에 그녀는 일년에 두달씩 가서 고생 했었지요 죽기 얼마전인가 그런이야기를 하더군요 겨울이었는데 안방은 뜨거운데 웃방은 냉골이라 콧구멍에서 고드름 열릴판이라 저녁하며 장작을 몇게 갔다놓고 때려는데 아버님이 불호령을 내시더라고 나무하기가 얼마나 하기 힘든데 그걸 때려느냐고 도로 뺐어가드랍니다 그때는 아버님이 밉고 서운했었노라고 말하더군요 물론 연로하신 아버님이 나무를 마련하시긴 힘든 상황이었겠지만 너무 했구나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내 잘못입니다 땅을치고 후회한들 소용 없는일이겠지만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해야겠읍니다 여보 ! 살면서 당신을 괴롭힌것을 진심으로 사과할게요 부디 천당에 가셔서 편안한 삶 사시요! ㅎㅎ
박세흥 옛날, 땔감 장작은 큰일 치룰때만 사용하지. 잔치날이나 초상치르는 날, 메주쑤는 날, 두부 및 엿 만드는 날 등 장작을 때는 것이고 그밖의 날은 어른 허락을 받아야돼. 재천 부인께서 어르신의 심한 야단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양이네.
옛날 농촌 마을엔 그 시대의 문화와 정서가 있지. 옛날 초등시절 우리 할머니도 자주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뭐냐면
"세흥아, 넌 꼭 물동이 이고 뜀박질 할 수 있는 여자한테 장가가야 한다."
나는 "예" 하고 대답해놓고 물동이는 커녕 맨 몸으로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지. 할머니에게 약속 못지켜 죄송하지만 그냥저냥 사는데는 별 지장이 없더라구. ㅋㅋ 그리고 우리 할머니는 농촌 기계화 전혀 생각 못했지. 옛날 사람들 옛날 사고 이해해줘야지
11/12 16:05
전재천 그렇구나! 옛날엔 땔감이 중요한 시절이있었지 지금이야 기름이며 까스며 탄이며 천지라서 나무는 산 구석 구석에서 푹푹 썩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드는구먼 그러고 보면 박통의 치산 치수 정책이 얼마나 빛이 나는지 알것 같군요 또한 쌀문제 교통문제 이나라의 초석이 된건을 알것 같습니다 밥 다 지어 놓고 나니 문둥이 발싸게 같은 인간들 자기네들 공로처럼 난리들 피우니 참으로 이 나라가 걱정 됩니다 11/13 06:24
   
이름아이콘 이택구
2011-11-23 17:19
아~~~! 바로 이 어머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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