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어떤 노처녀가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엇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가만히 않아 있다 열이 받아 드디어 남자에게 한마디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자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헉~강적이다 ! 그녀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햇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질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 이 년 이.......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 ! ! ~
전재천
2011-08-17 06:34
복동씨의 유모어는 쎈스가 있읍니다 복동씨의 글에는 인생이 있읍니다 복동씨의 글은 그래서 재미가있읍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걸으면
언뜻 생각나는 단어가 있네
누님같은 꽃 허리가 가늘어 애처로운
초시적 그녀가 생각이 나네
상큼하고 하려하고 유쾌한꽃
작은 바람에도 살랑대며 피어 있는
우리 이웃집 누이같은 꽃
그래서 만나면 품어주고 싶은꽃
세상의 여인들아 코스모스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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