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이택구 ㆍ작성일 2011/09/27

ㆍ조회: 3537

남탕을 왕복한 여자 어저께 올린글에 이어서 씁니다.. 여자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 놓고 샤워를 하고 있는데 얼핏보니 그 여자가 사라진 쪽에서 또 슬금 슬금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진짜 기가 탁 막히데요! 그때도 몰래 카메라가 있었던것 같은데 혹시 그런 종류가 아닐까 하는 순간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그 여자는 아까 보다는 앞 이마를 손으로 더 가린것 같은 모양새로  반대쪽인 수영장으로 통하는 출구로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도대체! 왜? 또?지나가지?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금방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여자가 나간 곳은? 짐작하시겠지만 남자 탈의실 입니다. 목욕탕은 그래도 넓으니까 지나갈수 있겠지만 남자 탈의실은??? 말 안해도 어떻지 아실겁니다. 거길 어떻게 나갈수 있겠습니까. 그때 대학다니는 처조카도 사우나실에 있었는데 주로 노인네 분들이 있었고 자기들끼리 "저 여자 진짜 진기한 구경하네" 하며 웃더랍니다.이건 처조카가 만들어 낸 말 같은데 "아이구!죽겠네!아이구!죽겠네! 하면서 지나가더라나요!      .      .      .      .      .      .      .      .   샤워를 마치고 프런트 쪽으로 나왔으나 아무도 그 말 하는 사람도 없었고 문제삼는 사람도 없이 아주 조용히 별일없는 해프닝이었던것으로 그때의 추억이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박세흥 2011-09-27 13:14	전남 월출산 산행할 적 경험인데..등산 전 주차장 여자 화장실이 만원이고 남자 화장실은 썰렁한 편이었지. 내가 화장실에서 서서 볼일을 보는데 뒤에서 여자들이 도둑처럼 살며시 들어와 남자화장실을 이용하는거야. 뒤가 좀 근지러운 느낌을 줬지만 ‘오죽하면 그랬을까?’하고 이해를 해줬는데... 남자생각도 다 개인차가 있음을 알았지. 잠시 후 어느 여자등산객과 남자등산객이 남자화장실 입구에서 큰소리로 말싸움하는거야. 나는 내 옆 일행들에게 중얼거렸지. ‘그런거 쯤 이해해주지’ 하고 중얼거리자 일행중 한 사람이 나에게 “안그래요. 자기 고추 흔들 때 보게 되면 얼마나 기분나쁘겠어요?” 난 할말이 없더라구.

전재천 2011-09-29 06:59	그 여자분 일부러 그런것 같지는 않고 본의아닌 황당함이니 모드들 이해하는거겠지요 사람이란 완벽한 사람보다 조금은 부족한듯한 사람이 정이 더 가듯이 그 여인의 난처했던 상황을 실제로 보는듯 합니다 실수하며 사는 사람들이 더 인간적이 말입니다 그 여인 금녀의 구역에서 그것 싫토록 본것은 아닐겁니다 이택구 아주 인상 깊었던 일이 였구 그 여자가 되돌아서 나올때 과연 어디까지 갔는지 또한 어떤 제지를 받았을까가 궁금했고 그때 그여자가 남탕까지 들어온 경과를 (물론 착각이지만..) 직접 들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럴 기회는 오지 않을거 같군요,기분 나쁘거나 화 나는거 같은건 전혀 없었고 물론 다른사람도 마찬가지 였던것 같구,다만 한가지 참내!참내!하면서 어이없으면 말이 안나온다고 하던데 진짜 말이 안나오는것을 경험 했지요!!! 10/1 11:52 김복동 이번 백두산 에가서 아닌게 아니라 남자 화장실 엔 한가 한지라 여자 들이모두 점령했지 급한데 어덯게 해 일은 봐야지 여자들은 밖에서 볼수 업잖아 관광도 하다보면 이런일이 아주 많아 남정네 여러분 이해하소 ㅎㅎㅎ ~~안녕~~~` 10/4 20:23

 

김병관 2002년 북한방문기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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