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2/26

ㆍ조회: 2556

아마 나는 바람인가봐 쎄링게티 초원에서 포효하는 사자처럼 풀들을 굴복시키고 나뭇잎을 떨구며 끊임없이 부대끼고 흔들며 살아온 날 들 싸우면 살고 쉬면 죽는. 나는 어쩔수 없는 바람인가봐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서 승리의 쾌감을 만끽하는 짐승남 가랑잎 전리품을 우르르 몰고가는 허풍쟁이 본능적으로 일어나 핏발선 눈 번득이며 이 골목 저 골짝을 누비며 살아온 수십년 세월 내 삶은 어쩌면 전쟁터 였읍니다 아! 노병처럼 이제 쉬고싶은 나는 바람 봄 들녁 한켠에 꽃 밥상 차려 놓고 연서나 배달하는 훈풍이고 싶다

조혜숙 2011-02-26 08:15	그래요 인생은 바람갔은 거죠 젊은 시절 태풍같이 살며 해일을 일으키고 세월이 흐르며 그 해일속에서 만들어지는 산소를 마시며 미풍처럼 살다 가는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재천 2011-02-26 17:36	혜숙씨 댓글은 언제나  날카롭네요 남자로 태어나 아들이 되고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디다 끊임없이 생계와 싸워야 하고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는 일은 슈퍼맨이 되는수 밖에 없읍디다 년전에 몸살이 나서 병원갔는데 의사 양반 당신은 쉬어야됩니다 나 왈 선생님 쉴시간이 없는데 어쩌면 좋겠읍니까 선생 왈 그래도 쉬어야 합니다 약은 임시 방편이요 몸을 잠시 속이것이지 방법이 없읍니다 합디다 현대의 아버지들 불쌍한 아버지들 휴가좀 줍시다

 

내소사산행후

모래성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93	성조 사색 10 [2]+1	전재천	2011/04/12	2683
392	염라대왕 의 실수 [1]+1	김복동	2011/06/13	2682
391	새봄에좋은일만있길 [5]+1	이순만	2011/03/01	2675
390	왕눈이의 최후 [3]+1	전재천	2011/03/26	2668
389	궁금해도 참는 것은, [1]+3	김용설	2011/04/22	2667
388	허수아비와 그림자	전재천	2011/04/26	2663
387	2010년 동창회비 결산 [5]	이택구	2010/12/17	2660
386	상사화여! [4]	전재천	2011/02/24	2643
385	관계자는 나요 [1]+2	김복동	2011/05/07	2641
384	성조 사색 7 [4]	전재천	2011/02/28	2633
383	성조 사색 9 [1]+1	전재천	2011/03/02	2625
382	남과북 의 언어차이 [4]+2	김복동	2011/03/28	2624
381	홍성의 수호신들 [6]+1	전재천	2011/02/10	2607
380	아름다웠던 날들 [12]+9	윤홍달	2010/10/25	2573
379	거시기는 국가가 관리 ? [4]+3	김복동	2011/02/23	2569
378	매화나무 화났다 [6]+6	전재천	2011/02/01	2566
377	내소사산행후 [7]+2	김완호	2010/11/07	2559
376	아마 나는 바람인가봐 [2]	전재천	2011/02/26	2556
375	모래성 [2]+2	전재천	2011/04/17	2550
374	오늘은인사하고가야지@@@ [6]+1	박향자	2010/11/17	2541
373	궁굼해 [7]+3	김복동	2012/07/23	2539
372	별 그리고 개나리꽃	전재천	2011/04/05	2538
371	나의 반쪽은 [4]	전재천	2011/02/25	2532
370	태풍에 대처하는 나무들 [1]+1	전재천	2011/05/06	2527
369	내소사등산참여 [3]	김완호	2010/10/26	2524

	1,,,111213141516171819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