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3/26

ㆍ조회: 2669

왕눈이의 최후  쇠창살이 있는 트럭에 끌려 올라가던 날 앞발에 힘을 주어 버티느라고 생똥을 싸던 모습이 안보아도 알것 같다. 채 소화되지 않은 배설물들이 이리 저리 흐트러진 것을 보면 그도 예감했으리라는 것이다 트럭 태워 관광시켜 줄리 만무하고 필시 도살장으로 끌고 간다는것을 알았으리라. 동물들은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냄새나 소리를 가지고도 예감할줄 알기에 어떤 부분에선 인간들 보다 몇배나 뛰어나기 때문에 그도 죽음의 냄새를 맏았을것이다. 커다란 눈망울에서는 진득한 눈물이 흐르고 코 뚫린 이래 한번도 자기 의사대로 살아보지 못한 녀석이 오늘도 아푼 코 찌져질까봐 그렇게 체념하듯 끌려 갔으리라. 여지껏 살면서 작은 꿈을 가졌었다면 마음껏 푸른 초원을 뛰어 보는 것이었으리라 설사 쎄링게티의 사자밥이 될지라도 자유롭게 사는것이 꿈이었으리라. 그 소원 한번 이루지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평생 사육 당한 체 살아온 그의 눈에 비친 이 세상의 마지막 모습은 동료들의 살과 피가 범벅이된 도살장의 처참한 풍경. 지옥같은 세상이 전부였으리라 둥근 쇠빗으로 털고르기 해주거나 얼굴을 쓰다듬으며 기름진 음식을 줄때 진즉에 낌새를 차렸어야 했다.  기회를 틈타서 재 빠르게 탈출이라도 했어야 했다.   허름한 우사 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은 빗장 풀린 우리 앞에 먹다 남은 사료들과 배설물들의 썽덩그리한 풍경은 잔혹했던 그날을 회상 시켜준다.   오늘날 구제역이 창궐하고 조류 독감이 유행하며 슈퍼박테리아의 급습이 말해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인간들의 탐욕과 잔혹한 동물들의 살육이 전체 자연계를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닐런지 과연 인간들의 욕망은 어디까지이며 동물들에게 우리가 져야할 죄 의식은 없는것인인가!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 해볼 때 인것 같다.

박세흥 2011-03-26 19:50	재천이 말대로 인간은 참으로 잔인한 동물이야. 그렇다고 맛있는 고기 안먹을 수도 없고...아시아 인간들 육식 잘해서 이젠  서양인간이 점령한 스포츠 종목에 많이 도전하고 있지. 지구의 자연 세계는 물론이고 우주의 세계에서도 큰 은하가 작은 은하를 잔인하게 먹어 버리지. 약한 것은 강한 것에 먹힘을 당하는 것이 대자연과 대우주의 이치인가봐. 전재천 세흥이 반갑네 나도 쇠고기를 먹고 돼지고기를 먹고 있지만 우리는 신이 사람을 만들때 이미 육식을 하라고 만든 동물이긴 한데 그래도 인간의 잔혹한 욕망 때문에 비참한 사육과정이며 도살의 끔찍한 광경은 어쩐지 아닌것 같아요 동물들에게도 마지막 순간에는 편한하게 죽을수 있게 했음 어떨까 생각 해 봅니다 3/27 06:49

이택구 2011-03-29 10:41	역시 시인이라 생각하는것이 틀리네! 우리들은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는 것을 감성적인 생각으로 느낀다는것은 평범한 사람들도 필요할것 같은데...현실은 그렇치가 않은것 같아!!

최도희 2011-03-30 00:54	인간의 탐욕과 잔인한 동물의 살육....현실을 무시할수 없는 인생사....우리가 생각한들 변할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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