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번에 스티븐 잡스가 말한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제품을 만드는것" 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 인문학이라곤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고 또한 전자제품의

기술적인 것을 전혀 모르는 내가 스티븐 잡스의 위대한 철학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소리 일것입니다. 허나, 지극히 단순하지만,개인적으로 느낀사항, 또는 사실적인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보면 혹시 스티븐잡스의 철학에 희미하게나마 접근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씁니다.
 
1)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이야기
  아이폰 이야기 하기전에 내가 먼처음 접했던 소니에릭슨사의 엑스페리아 X1에 대하여 간

  단히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아래사진 참고)
 
 
  소니에릭슨회사는 일본기업 소니와 스웨던의 전자통신기업 에릭슨이 50:50 지분으로 2001

  년에 만든 합작회사 입니다. 지금은 소니에서 지분을 완전히 인수했구요, 내가 사용했던 엑

  스페리아 X1의 첫 출시는 2008년이고 2009년 3월에 국내에서  첫 출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도 그때쯤 구입한것 같고 9개월정도 사용하다 2010년 1월에 아이폰으로 바꿨습니다.내가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에 이제품과 아이폰의 차이점을 알수 있을것 같고 그럼으로서 스티븐

  잡스 철학의 근처에 가보지 않을까? 하는 요행심에서죠!!! ㅎㅎㅎ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1의 기계적 메카니즘은 그 당시로서는 내 판단으론 최고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별로인 제품 출시하고 언론에 홍보 대대적으로 하고 호들갑 떨어 수출품의 1.5

  배정도로 "봉" 가격에 판매하기도 할때 였는데,그때 산 가격(약83만원선)이 2년 약정등 옵션

  은 있었지만 직접 내는 돈은 없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가로형 슬라이딩 폰이라는 독특한 스마트폰 이었는데, 위로 밀면 컴

  퓨터 자판같은 것이 나오고,그것을 쿼티키패드라고 하는데,터치폰으로도 사용할수도 있고

  키패드폰으로도 쓸수 있는스마트폰 이었습니다. 지금도 모델은 틀리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여 출시되고 있는데,만약 스마트폰을 두개 쓸일이 있다면 이것을 쓰고 싶네요.
  그런데 기가 막히게 감탄한것이 있었는데, 휴대폰의 크기가 대강 어떤지 아시지요!  물론 엑

  스페리아 X1이 다른 스마트폰 보다는 약간 큰 편인것 같았지만,(정확한 사이즈가 110mm x

  53mm로 되어 있네요)독수리 타법인 나도 그 조그마한 자판으로 컴퓨터의 자판보다 훨씬

  빨리 칠수가 있더군요! 그 회사에서 한글배열이나 특징을 연구한건지 어쨌든 조금 숙달되

  니까 잘못 누르는 실수도 거의 없이 무척 빨리 입력할수가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입력방식

  의 특성상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나,한글입력 할때 정확히 터치했다고 생각되는 데도(물론

  정확하지 않으니까 오타겠지만 뭔가 모르는 착시감에 의한 오타?) 어떤때는 오타가 입력됩

  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입력방식의 특성 즉,키패드 방식과 터치방식의 차이점 일수도 있겠

 지요.엑스페리아로 자판을 두드리면서 들었던 생각은 일기 쓸때나 소설가,아니면 시도 때도

 없이 머리속의 생각을 기록해야하는 분들에게는 환상의 쿼티키패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

 요.거기에 백라이트(조명)가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입력할수가 있고,터치폰으로 사용시에

 는 스타일러스라는 펜을 쓰는 압력식(아이폰 이전의 모든제품 해당) 이었습니다.
 기계적 메카니즘이 최고였던 엑스페리아 X1에게 치명적이었던건  윈도우 모바일6.1 OS탑재

 이었습니다.
 OS란 운영체제라고 하는데 하드웨어 와 소프트웨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 이라고 생각하면

 되구요,쉽게 말하면 "스마트폰을 쓸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좋은 기계에 비하여 형편없는 OS였다고 생각되는 윈도우 모바일6.1을 탑재한 결과

 가,잦은 시스템 다운(먹통,작동이 않되는거죠), 알아보기 힘든 작은글씨,처음 접해보는 컴퓨터

 만큼이나 어려운 사용법, 요즈음말로 어플인데 구하려면 아주 고가,진짜 느린 구동속도,멋대

 가리 없는 화면구성등등 지금 아이폰과 비교하면 최악의 OS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기에서 세계소비자들이 냉정하고 현명하다는 것이, 그 결과로 지금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

 우 모바일 탑재한 제품이 거의없습니다(세계시장점유율 1.5%)! 거의 없다는 표현에 오해가 있

 을까봐 세계시장 점유율 명기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보다도 1년 늦게 나온 이 제품의 판매실

 적은 아이폰하고는 비교도 안되거니와 현재 엑스페리아 시리즈중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한 스

 마트폰은 없네요!
 여기에서 헷갈리는것이 운영체제니 OS니 하는 것들인데, 우리 친구들도 아시는 분들이 더 많

 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면 똑같은 로보트에 어떤 운영체제

 를(속칭 엔진이라고도함) 설치하면 달리기 까지 가능한데,어떤 운영체제는 기어가기만 가능하고

 또 어떤 운영체제는 걷기까지만 하는데 간혹 넘어지고,어떤것은 걷는데 빨리 걸을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무

 지무지 복잡해 지겠지만요! 문외한인 나도 사용자적인 입장에서만 말할수 있으니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중에서 한국에서 개발한 운영체제

 (OS)를 탑재한 제품이 거의 미미 하지요(세계점유율 2.2%). 고작 쫓아가는 기계나 만들고 있지

 정통부의 지고지순한 소원처럼 IT강국으로서,이것만이라도 세계일류가 되는것은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지요! 세계일류가 보편적으로 인정해야지 국내에서만 세계일류라고 하면 남들(외국인들)

 이 웃죠! 왜!불가능 하냐구요? ! 스티븐 잡스 같은 시대의 인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나라 기업특성 및 여러가지 국내 현실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기기생산에서 세계최고? 품질면에서 세계최고? 그것도 아니라는것은 여러분들도 잘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한편,애플사의 아이폰이나 외국계 회사의 제품이 자국 보다는 해외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제조비가 상대적으로 덜들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서 제조비가 덜든다? 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원가절감의 요인으로 제조비가 낮아

 지겠지만 우리가 잘 아는 상식처럼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체마저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동남아시아나 심지어 적대적 대

 치 관계에 있어 항상 조마조마한 개성공단까지 가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하고

 관련된 기업이나 이 쪽 산업이 살아날 방법은 간단하게 한가지 방법뿐이 없습니다.
 오로지 기기만 만들되 질좋고?,가격은 싸게 만들어 수출해야 됩니다.국내에서 생산한다면 타 동
 남 아시아 국가처럼 싼 인건비로 생산하든지  최저 임금제 때문에 안되면 시간당 아니 초당? 생산

 량을 높이던지,그것도 안되면 잔업수당으로 꼬셔야 되겠지요! 좀 험한말로 표현하면 이게무슨? IT

 강국,개뿔? ㅎㅎㅎ 
 애플사가 기기의 제조원가 경쟁에서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애플사도 해

 외에서 만들어서 제조원가를 낮출려고 할까요? 당연히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었겠지만, 또 한가지

 는 소비자에게 가능하면 낮은 가격에 공급하려는 기업정신이 근본에 깔려 있지요! 아이폰이라는

 디자인(포괄적 디자인)과 운영체제,소프트웨어 이런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이익을 낼수 있을텐데

 도 말입니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출시 가격이 8GB 가 무려 599달러 이었는데, 잘팔리까 두 달만에

 399달러로 낮추었지요! 한마디로 겁먹고 잘안팔릴 경우의 손익분기점을 맞출려고 비싸게 책정

 했다가 제품이 인정받고 잘팔리니까 불과 두달만에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렸지요! 다시 한번 음미

 해볼것은 잘팔리니까 가격을 낮추었다!? 당연히 우리나라 기업도 이럴땐 이렇게 했겠지요~요~요~???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왔고 엄청난 흑자를 내는 배경에는 이런 스티븐 잡스의 철학이 있었기 때

 문에 가능했던것이 아닐까요! 이러한 일련의 요소들이 국가 차원의 경쟁력 산업일텐데.. 글쎄요?

 여러분들이 판단 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티븐 잡스가 말한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제품을 만드는것" 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

 야기를 하겠다 했는데 방향이 딴 곳으로 흘러 간것 같네요, 하지만 대강의 이런 윤곽을 파악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이 분야에서의 현주소도 알수가 있겠고 혹,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다시한번 되짚

 어 볼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가 말한 철학에 조금이라도 접근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길게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지금 말하는것은 스마트폰이구요,스마트폰이 아닌 핸드폰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비교가 될수 없겠지요. OS적인것도 별로 없구요. 
 
 아래는 아이폰 관련기사 하고 스마트폰의 핵심인 운영체계(OS)의 2009년도 및 2011년도 세계시

 장 점유율 과  "모바일 운영체제 주요특징 및 문제점"에 대한 글입니다.(엘루오라는 홈페이지에

 실린것입니다)
 
 
 

(2009년 스마트폰용 OS탑재현황)
 
 
(2011년 스마트폰용 OS탑재현황)
 
 
 

오늘은 그만하고 다음에 이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