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2/08/17

ㆍ조회: 4484

개망초꽃 망초 망초 개망초야 너 까지 나를 괴롭히냐며 호미로 콕콕찍어 밭뚝에 버려진 풀 농민들 고민이야 어찌 너희 잡풀 뿐이랴만 망초 망초 개망초야 님가시는 발자욱에 밟히거든 듣지도 먹지도 일어서지도 말고 밭뚝이며 들판이며 공터에 누웠다가 가믐에 단비 내리거든 네 청치마 치켜 세웠다가 장미가 꽃잎 질금거릴 때 솜털 숭숭 솟아나는 너의 목을 보거라 꽃지고 황량한 들판에 목에 힘주고 피어나는 꽃  잔치 잔치 꽃잔치 흰꽃잔치 벌렸네 가난한 농부의 어린 딸 밭뚝에 앉았다가 배가 고팠던지 꽃송이 몇개 꺾어 들고 계란꽃! 계집아이 활짝 웃는 모습이 개망초꽃 닮았네

이택구 2012-08-17 10:18	개망초라는 꽃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런시가 나올수 없을것 같네!!! 전재천 개망초 잡풀의 일종이며 한국동란 때 미군 군수물자에 묻어와 번졌다는 소리가 있음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특히 공터나 밭에 많이나서 농민들이 성가시도록 번성한데 뽑아 버리면 누워있다가 비맞으면 꼬물꼬물 살아나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강한 외래종 풀입니다 꽃이 작고 희며 꽃 중앙 꽃밥이 노랗고 계란을 반을 자르면 흰자위와 노른자위가 보이듯 하여 삶은 계란 같다고들 합니다 멀리서 보면 안개꽃처럼 자잔한 꽃들이 많이도 피어서 꽃지고 황량한 들판에 유독 많이 피어나서 우리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농민의 딸처럼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지는 못해도 자기 역활 다 하는 저 가여운 꽃 이름도 쌍스러운 개망초꽃을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8/17 13:12

박세흥 2012-08-20 12:46	개망초 꽃이 뭔 꽃인가 다음과 네이버에서 알아봤더니 우리가 들에서 무심히 보는 흔한 꽃이었어. 내가 금년 6월에 제천 금수산 등산에 앞서 산기슭의 개망초 꽃 밭을 봤는데 보기 좋았어. 고향 홍성에선 띄엄띄엄 피어서 멋있게 보이지 않았지만 금수산 기슭처럼 군락을 이루니까 마치 안개꽃 비슷한 하얀 꽃이 참 멋있어 보였어. 여자들은 꽃에 반응이 빨라서 그런지 개망초 꽃밭에 들어가 사진 팍팍 찍던데... 전재천 무심히 지나칠수 있는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애잔하고 아름답지요 경상도 지방에는 너무 많이 피어나고 흔해서 꽃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것 같읍니다 8/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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