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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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8/02

ㆍ조회: 2750

어느 석수쟁이의 넋두리
돌을 다듬는건 정만한 연장도 없다
돌을 쪼고 다듬는 석수쟁이는
성형외과 의사처럼 못난부분만 쪼아대는게 아니었다
가장 소중한이의 가슴에 헛된 정질을 일쌈고 살았다

살면서 내 세치 혀끝은
그녀의 가슴을 쪼아대는 정이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내 작품은
사진속에서만 빙그레 웃으며 살아있다

매눈을 닮았다고
냉혈한이라고 말할때 정질을 중단 했어야 했다
가슴을 빼았긴체 벽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그대에게
나는 나쁜 석수쟁이였다고 매일 사죄하며 살겠다

당신들 또한 가장 소중한이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엄중히 묻고 싶다
이 비오는 꼭두새벽에
잃어버린 시간을 아쉬워하는 석수쟁이가!

박세흥

2011-08-02 10:59

아쉬움이 절절 하구먼. 나도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아쉬움이 절절한데.


전재천	무심코 던진 말이 여인에게는 커다란 상처를 남길수도 있읍니다 대못처럼 아프게 밖히는!	8/2 12:15

박세흥	재천친구가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가장 최고로 말조심하는 것 같아. ㅋㅋ	9/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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