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2/14

ㆍ조회: 2177

자화상 2 허수아비는 홀로 서서 허수아비는 외다리로 세상을 지켜냈읍니다   때로는 축처진 어께로 참새를 쫒고 바람을 빌려 들쥐를 내 몰며 표정없는 어둠으로 겁을 주며 살았읍니다   할일 없는 늦가을 쭉정밭에 남루한 밀집모자 눌러 쓴 나는 덜 떨어진 인간처럼 서 있읍니다   그냥 서 있자니 멍청해 보이고 눕자니 죽은 목숨이라서 어정쩡한 자세로 빈 밭에 서있읍니다     나이가 들어 생산 현장에서 물러날 날을 기다리는 우리는 허수아비 처럼  현장에서 어정쩡이서있읍니다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겠지만 물러니기엔 섭섭한자세로 버티고 있읍니다 이제 은퇴후 무엇을 할것인가 고민 해보아야 겠읍니다

김연성 2011-02-14 17:36	그래두 아직은 일을 찿아서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앞으루 10년 열심히  노후대책 해야지~~

강한태 2011-02-14 21:32	무거운 짐은 많이 덜어내지 않았던  이젠 기대를 낮춰 잡고  찾아보면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을거야 인생60 부터  새로운 인생을 준비 해야지.

전재천 2011-02-15 09:17	인생의 여울목에서 떠나온길 뒤돌아 보면 좋았던일 나빴던일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데 우리는  어떻게 후회없는 마무리를 할까 추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으며 소시민으로써 살까 걱정해 본다네

박세흥 2011-02-15 23:20	서있을 수도 없고 누울수도 없고..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이게 우리 세대의 자화상이라.. 나도 전철타고 출퇴근하는데 누가 벌떡 일어나 자리 양보할까봐 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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