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2/21

ㆍ조회: 2441

민들레야 들레 들레 민들레야 햇님 닮은 민들레야 달구지에 짓눌리고 구두 발에 짓밟혀도 억척스레 살아 났네   들레 들레 민들레야 농민 닮은 민들레야 납짝 납짝 엎디어서 땅바닦에 붙은 꽃아 너를 보면 서럽구나   들레 들레 민들레야 내 아버지 닮은 꽃아 대한소한 다 견디고 강렬하게 피어나서 너를 보면 절 하고 싶다   우리들의 민초 민들레꽃을 보면 그 꽃의 강렬한 성정같은 같은것을 느낄수있다 길가에 피어나온갖 수난을 격고 피어나는 꽃 민들레는 일제 통치와 전쟁의 아품 가난과 시련을 이겨 내고 살아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삶 같아 서글프고 안스럽고 측은하다

조혜숙 2011-02-21 09:30	민들레에 대한 느낌을 잘 묘사했네 본디 민들레는 하얀민들레가 토종이고 노란민들레는 서양에서 들어 온거라지 하얀민들레는 꽃가루가 절대 노란민들레에 가서 떨어 지닌 않는다는군 그래서 하얀 민들레를 여자의 정조에 비교 하지

박세흥 2011-02-21 10:02	재천이가 동학농민전쟁 또는 일제시 독립투사 후손 같네, 혹시 그럴지도 모르고... 홍성은 충절의 고향이고 동학전쟁으로 상처 심했지. 재천이가 민초의 삶에 많은 애정을 같고 있는 것 같네.

전재천 2011-02-21 16:57	ㅋ 세흥이가 도사가 다되었네 그려 우리 아버님은 순토종 농민이셨고 우리 중시조께서 동학혁명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 이셨네 전북 고부에서 일어나 승승장구 하시다 일본군과 관군의 합동작전으로 패한이후 피신 하시다 부하중 한명이 관군에 고자질하여 잡혀서 사형당하셨지  혜숙이는 아는것도 많네요 흰민들레가 토종이라는 소리는 들었는데 노란 민들레가 많아서 주객이 전도된것 같아 씁슬하네요 박세흥 동학농민전쟁은 '동학란' '동학혁명' 이름으로 불려지다가 최근 정착된 용어로 알고 있다. 내가 초등시절 우리 할머니가 자주 "갑오년 난리" 겪었던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말하는 것을 엿듣곤 했는데..너무 어려서 가물가물해..우리 할머니 부모들이 고생을 하였기에 관심이 많았어. 홍성을 비롯하여 충청도 사람들 엄청 고생 많았겠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지만..동학 지도자들은 분명히 선구자였다는 사실을 역사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어. 재천이의 또 다른 마음 아픈 사연을 알게되어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 난 우리나라 농민들이 값싼 중국산으로 인하여 엄청난 가슴앓이 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네. 2/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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