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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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11/15

ㆍ조회: 4267

최후의 만찬
어느 사내놈이
사십이 넘도록 장가도 못가고
돈 없고 빽 없으면 얼굴이라도 받쳐주든지
아니면 손 재주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돈 벌 궁리에 머리가 돌겠던지
날품팔이 홀어미 찾아와 돈 내 놓으라고 뗑깡 부렸다든가
뗑깡 부리지 말고 밥이나 처먹으라며 김치 한 보시기에 된장
풋고추에 보리밥 한사발 디밀어 주었는데
젠장할! 대들보에 웬 굴비꾸러미인가 했는데요
사내놈 목매달아 굴비되었다고
마을 사람들도 경찰관도 방밖에서 혀만 차고있다

최후의 만찬과
은은한 촛불빛
푸루죽죽한 사내놈 손등
웅퉁그린 하체의 절묘한 상승 발차기
이 썩을놈 잘죽었다고 외치는 노모의 통곡속에는
쉬어 꼬부라진 김치냄새
지지리 궁상 가난의 서러운 김치냄새

이택구

2011-11-23 17:30

하늘이 꼭 선하고 착한 사람을 도와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선하고 착한것을
좋아는 하고 동정도 한다.노력과 성공이라는것도 자기 안에서의 노력과 성공이다.
내가 아인슈타인이나 대통령이 될수 없는것처럼....


전재천	내가 맨 처음본 시신은 그렇게 다가왔다 고등학교 하교길에 학계리 왕동마을 허름한 초가지붕 아랫채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 고약한 불효자는 여러사람의 가슴을 후벼파고 몇날 몇일 우리들의 아름다운 봄밤을 악몽으로 수놓았다 어스름 봄밤이 시작되는 시간 서쪽 하늘엔 붉은 노을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때 나는 고민했다 죽음은 무슨 의미일까? 삶이란 또 어떠한 가치가 있을까? 참으로 길고 긴 악몽을 꾸었지만 나는 아직도 그 해답을 얻지 못했다.	11/24 06:10

개망초꽃 <이땅에 레지들을 위하여>

아이폰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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