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조혜숙 ㆍ작성일 2011/03/16

ㆍ조회: 2898

내 나이 쉰일곱에                               내 나이 쉰일곱               이른새벽에 창문을 여니 뭔가 휑 하고 지나간다               별똥별 인가? 봄바람에 날리는 안개인가?               아니네..               가슴으로 품으며 32년을 짝사랑하던 애인을               보내야만 하는 가슴아린 여인의 서글픈 소리였군                 날개짓하는 아들에게               더 멀리 더 높이 비상하길 기도 하며               시린가슴 추수리며               그렇게 세월은 그저 소리없이 우리곁을 지나간다               밤새뒤척이며 선잠에서 깨어나               새날의 새벽에 조심스럽게 나를 찾아온 보냄의 아쉬움                 봄내음이 주는 싱그러움 만큼이나.               가족들이 주는 사랑 만큼이나.               벗들이 주는 즐거움 만큼이나.시린 내 나이 쉰일곱                이젠 그속에서.              내 자아를 찾아가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이를 인정하며              예쁜손주녀석 만날날을 기다리며              거기에서 행복해 하고.거기에서 즐거워 하며.              그속에서 만족하며 살아야겠지               꼭잡은 두손 놓지말고             활짝웃는 얼굴로 생을 다하는날까지             함께 걸어가길 기도 하며...

김복동 2011-03-16 10:07	그래 자식을 며느리에게 보내는 것 참 아쉽겠지만 어쩌나 제짝 찿아가는 것을 축복하고 아들대신 손주손녀들을 너에게 안겨주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그져 내몸은내가지켜야지 손주 손녀 녀석들한테 줄거움을 밭는것밖에는 손주 녀석들 이 커가는 것을보면 얼마나 예쁜지 알아 손주 녀석들 하고 있노라면 아픈것도 어디로사라져서 아픈것도몰라그래서 행복해 내가 너무길었나 ~~~~~~~암튼 아들 결혼을 축하해~~~~~`` 이택구 구구 절절히 맞는 말 같은데.... 난 언제 손주 보나? 장가 일찍 갈걸.손주 없다고 젊게 봐 주는 것도 아니고 젊어지는것도 아니고,생기는 것도 없는데...ㅎㅎㅎ 3/16 18:58 조혜숙 그래 손주본 칭구들 이야기가 손주가 오면 넘 반가운데 갈땐 더 반갑다고들 하더군 ㅎㅎㅎ 3/16 19:23 박세흥 우리 어머니도 생전에 "내 자식보다 손주가 훨씬 예뻐" 말씀하시곤 했지. 그러나 나의 현재 마음은 손주 보고 싶지도 않고 손주 일찍 본 친구들 손톱만큼도 부럽지 않아. 옛날 장가 일찍 간 친구들은 부러워했지. 3/16 21:57

이택구 2011-03-16 18:48	큰일 치르느라 바쁘겠네! 좋은날이 되길 바래!! 조혜숙 고마워 하는일도 없는데 마음만 분주 하네 3/16 19:23

전재천 2011-03-16 19:17	친구의 분신이 또 다른 가정을 꾸리며 사회의 일원으로 등록하는 거지 어차피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운명인걸 그들이 어른이 된다는건 우리가 늙은이 대열에 밀려난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아들 잘생겼네 ㅋㅋ 큰일 치르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겠네 몸 상하지않게 차근차근 준비 하시길! 조혜숙 맞아 내분신이 영원히 내곁에 있을줄 알앗는데 나이가 드니 제길을 가네 그러나 당연한거겟지..고마워 3/16 19:25

 

2014,10.25 관악산 기행

내소사 산행후기

글작성시 "글쓰기할때 참고사항(수정)"을 읽어보세요.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62	자물쇠는 뒤에서 [5]+7	김용설	2011/04/14	3026
261	복동 황매산 철죽 군락지 에서 [3]+4	김복동	2011/05/22	3020
260	은사님 을 뵙고 [6]+2	김복동	2011/05/14	2999
259	친구들 너무 감사 했습니다 [4]+7	조혜숙	2011/04/30	2987
258	페기스 코브 [4]+3	김용설	2011/04/04	2987
257	6-1봄나들이(2) [6]+9	박세흥	2011/04/10	2985
256	37년전의 추억속으로 [9]	조혜숙	2010/10/25	2980
255	전자렌지에서 [5]	김복동	2011/03/28	2977
254	사형수의 마지막말 [1]	김복동	2011/05/13	2966
253	가면속의 미소 [4]+4	최도희	2011/03/17	2966
252	웃지못할 이야기 [4]+9	김복동	2011/04/29	2960
251	그리워 하겠습니다 [5]+16	조혜숙	2011/04/07	2954
250	여기가 캇트라인? [1]	이택구	2011/05/06	2952
249	며느리의 말대꾸 [3]	김복동	2011/03/22	2952
248	얼음도시 [4]+3	김용설	2011/03/31	2951
247	陰음畵화	김용설	2011/04/21	2949
246	세계에서 아름답다고 하는 지하철 역 [4]+2	박세흥	2011/08/28	2947
245	스승의날 노래 [3]	이택구	2011/05/12	2943
244	짧은 아주 짧은 그러나 긴 상념 [6]+5	김용설	2011/03/29	2922
243	한살을더하면서 [10]+10	김성란	2011/01/12	2918
242	2014,10.25 관악산 기행 [2]	최동재	2014/10/26	2911
241	내 나이 쉰일곱에 [3]+5	조혜숙	2011/03/16	2898
240	내소사 산행후기 [5]+6	조혜숙	2010/11/08	2892
239	흰 눈이오네 [4]+2	강명규	2010/12/25	2891
238	안녕하십니까? 김용설입니다 [7]+6	김용설	2011/03/28	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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