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용설 ㆍ작성일 2011/04/12

ㆍ조회: 2975

아예 우리 집도 보여드릴께요

김용설 2011-04-12 01:35	작년 가을 풍경이네요 왼쪽은 우리 동네를 지나는 도로, 오른 쪽 건물이 우리 집입니다 밑에 층에 가게와 거실 부엌이 있고 윗 층에 3베드룸과 화장실이 있지요 거실은 목재가 부엌은 대리석조각들이 깔려있어요 대지는 잔디밭을 포함하여 약 300평, 처음에 집 뒤 옆으로 200 에이커의 땅에 밀이 심겨진 것을 봤는데 황금빛 물결이 너무 아름다워 이곳으로 삶의 터전을 잡았던 거랍니다 저 정도의 땅은 1 에이커가 1,200 평이니까 24만 평이고 겨우 20만 불 정도면 살 수가 있지요 한여름이면 가게 앞에 꽃들을 늘어 놓고 파는데 1시간 반 거리의 토론토 꽃시장에서 직접 골라오지요, 한 철 약 6,7만 불 정도 매상을 올려주는 효자이지요 그래서 한여름엔 엄청 바쁘고 피곤하고 하니 시도 못쓰고 좋아하는 골프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할까말까, 공기 좋고 물 좋은 이곳은 나의 고향 같지요,

조혜숙 2011-04-12 09:50	북아메리카 최북단에서 이렇게 매일매일 글로서나마 공유할수 있는 문명에 새삼 감사를 합니다 시멘트공간에서 사는 우리의 생활과는 비교도 안될많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곳이군요 김용설 그래요 너무나 아름다운 이런 곳들을 인터넷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지요 여름엔 우리 집 앞 도로를 경유하여 15분 거리에 있는 주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곳에는 수도와 전기시설이 되어 있는 조그마한 구역(Lot이라고 부름)이 약 200개가 있는데 각각 아파트처럼 번호가 매겨져 있고 그곳에 텐트치고 바베큐 해먹으면서 있지요 저는 늘 자연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들은 토론토 대도시 아파트를 잠시 탈출하기 위해 경기도 광릉 같은 저 숲 속의 조그마한 땅을 열흘 정도 임대(약 150불)해서 머물다 가는 것이지요 모기에 뜯길 지라도 자연이 주는 심신의 회복성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4/12 10:30

박세흥 2011-04-12 10:21	좋아보이네. 이민가서 잘 정착한 용설친구 축하!! 김용설 Thanks! 4/12 10:34 김용설 그런데 세흥씨, 엊그제 에프비아이에서 공개한 '로즈웰의 유에프오' 사진 보았나? 머리가 체구에 비해 상당히 큰 감정이 없어보이는 외계인을 보고 생각했네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해서, '나는 너를 느끼고 있지 그대의 감정, 사랑을 하면 붕, 뜨는 비현실적인 것들 속에 자신도 모르게 공모하고 있다는 것, 우리의 의식은 늘 '하지 말라는 권력'을 의식하고 있지 그런데 저 유에프 얼굴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무슨 메시지 같은 게 있어, 달관?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그토록 세상적으로 소망하는 행복을 소원하는 단계를 이미 벗어난 그런 표정, 좀 섬뜩한 모습이기는 해도, 어쩐지 싸움하자고 각오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 너무나 해탈적인 저 모습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자세히 봐 인간적으로는 4/12 13:58 박세흥 난 종교적인 사고보다 과학적인 사고를 좋아하지. 어려서부터 별나라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지. 우리가 사는 은하계에 별이 6천억개가 있고 이 우주엔 6천억계의 은하계가 있다고 하는데 우주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네. 신비의 UFO, 신비의 별나라, 신비의 외계인에 대하여 호기심이 풀리길 바랬지만 UFO에 대한 역사나 현재 이야기 및 뉴스에 대하여 늘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서 보면 그때마다믿을만하게 그럴싸한 내용이 없어서 실망이야. 외계인이 사는 곳이 반드시 있을 것이지만 너무 먼 곳에 있는 거 같다. 태양도 지구도 언젠간 존재가치를 잃게 되는데 그 때 지구인이 엄청 과학을 발전시킬 것이라 믿지만 그렇다고 이사갈 만한 혹성도 보이지 않고 그냥 같이 멸망...그 대안으로 종교? 4/12 23:15

김용설 2011-04-12 14:21	전혀 사랑으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저 친구들의 무뚝뚝한 모습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불안'이라는 그림자가 파도에 씻긴듯 평안해 보여 마치 자기들이 우주의 주인인 것처럼, 시기와 질투와 미망에 사로잡혀 따스한 사랑의 열기를 잃어가는 인간의 인간적인 수치의 그림자가 전혀 보이지 않아, 아마 그들만의 사랑이 있겠지만 '내가 너희를 구원하리라'하고 천사를 친구로 하여 오늘은 이 혹성 내일은 저 혹성 아름다운 세계를 주유하는 '자유'가 그들에게 있어보이지 않던가? 아무리 그래도 좀 낯설어보이기는 해, 도저히 그들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을 상상하기가 어려워 나의 추체험으로는 말이지 나는 단지 기도할 뿐이네 그들이 나의 친구이기 전에 나의 사랑이 그들에게도 소통이 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전 우주가 나의 집이기를, 아담이 이브의 손을 잡고 키스하자 지구 하나가 그녀의 손바닥에 영롱한 보석처럼 퉁, 전재천 나는 개인적으로 외계인을 믿지못하네만 이런 뉴스만 나오면 신기한건 어쩔수 없네 외계인이 있을수 있는 조건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천문학적인 거리를 어떻게 이동하는가가 관건이겠지 상식을 뛰어 넘는 과학이 존재한다 해도 몇억 광년씩 걸리는 거리를 나아온다는것은 무리일거고 태양계 내에 혹시라도 생물체가 살 개연성은 배제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구처럼 환경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뛰어난 과학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보네만 4/12 14:49 조혜숙 로즈웰의 ufo 는 일부에서 외계인 해부사진이 조작이라는 설도 있듯이 목격자라 자칭 하는 사람들에게 일체 입을 열어서는 안된다 국방기밀이라 말할수 없다라고 했던 사건이 65년이 지난 지금싯점에서 왜또 거론이 되는걸까? 갠적으로 나도 외계인 은 믿지 못하는 존재 지요 4/12 16:02

전재천 2011-04-12 14:40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유럽의 농촌 같기도 하고 어딘지 모를 쓸쓸함이 드네만 외떠러진 한적한 교외라 보면 좋겠네 저녁이면 좀 무섭겠다 사나운 개라든지 무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 용설이가 총 라이센스를 취득했다는 말을 듣고 시인 무슨 총? 의아해 했는데 사진을 보니 이해가 가는구먼 방어의 수단으로 가지고 있는것도 괜찮을 듯 싶네 성수기 때는 열심히 벌고 비수기 때는 즐기며 여행도 하면 좋을것 같고 취미 활동이나 모임을 많이 가져서 지루함을 달래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으이 김용설 위험하지 했지 처음엔, 그러나 여긴 너무나 평화로와 그렇게 외진 곳도 아니고, 내가 사는 곳은 약간 지대가 높아서 밤에 저쪽 시내 쪽을 바라보면 먼동이 트듯 훤한 불빛들이 안개처럼 올라오네 오래 전에 들은 얘긴데, 한국의 한 젊은 유학생이 자동차로 방향을 잃어 어느 으슥한 숲 속 집으로 찾아들어 갔다네 거기 살던 할머니가 뭐라고 소리쳤지 이 친구가 뭘 알아들었겠어? 다급하기도 하니까 그냥 걸어들어가 길을 물어보려 했었나봐, 그 순간 빠앙-빵, 샷건이 울렸지 청년은 현장에서 즉사했어 할머니는 정당방어로 무죄, 정말이지 사방팔방 너무나 닮은 풍경이 한없이 이어지는 이곳에선 대낮에도 방향감각을 상실할 정도네, 4/12 21:06

최동재 2011-04-12 17:28	옹! 이건 완전히 영화속에 나오는 한 장면이네 산은 없구 완전히 평원만 펼쳐지는 것같은 느낌이네 정착하느라 엄청 애많이 썻겠군 고생했어요~~~~ 수고 많이 하시고

이택구 2011-04-13 09:04	멋지네! 이국에서의 마음의 부족함을 채워주기에 충분할것 같네! 물론 정착할때까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나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출장간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친구사는곳도 그런 생각이 들것 같네!!! 김용설 야생을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흥분을 자아내지, 목숨을 다 내놓았기에 그 모험은 오히려 친구처럼 다정했지 친구여, 그때 거기 살았다면 그대도 시를 썼을꺼야, 지금 보다 더 낫지는 않았더라도 그만한 가치는 있었을꺼야, 4/13 10:26

 

성조 사색 10

내가 사는 곳의 명물 소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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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궁금해도 참는 것은, [1]+3	김용설	2011/04/22	2663
166	버리는 연습 [1]+4	전재천	2011/04/22	3373
165	사진과 삶의 그림자 [4]+3	김용설	2011/04/21	3363
164	해 저문 낙동강 [4]+4	전재천	2011/04/21	3473
163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2]	김용설	2011/04/20	3397
162	나는 어쩌란 말인가 [2]+2	전재천	2011/04/19	3441
161	꽃잎에 편지를 써요 [2]+2	전재천	2011/04/18	3322
160	모래성 [2]+2	전재천	2011/04/17	2548
159	3동 401호 아주머니 [3]+5	전재천	2011/04/16	3435
158	자꾸 상상, 자꾸 추억 [4]+1	김용설	2011/04/15	3308
157	결혼의 맹세 <초심> [1]+1	전재천	2011/04/15	2469
156	추억의 오솔 길 [6]+35	전재천	2011/04/13	3340
155	6학년1반 만 보세요!! [3]+1	이택구	2011/04/12	3484
154	성조 사색 10 [2]+1	전재천	2011/04/12	2679
153	아예 우리 집도 보여드릴께요 [7]+8	김용설	2011/04/12	2975
152	내가 사는 곳의 명물 소개 [2]	김용설	2011/04/11	2402
151	님 바라기 [2]+1	전재천	2011/04/10	3455
150	내 고향 소개 [2]+1	전재천	2011/04/09	3273
149	미국이 보관중인 조선시대사진전에 초대 [3]	김복동	2011/04/08	3310
148	흔들리며 피는 꽃 [5]+5	최도희	2011/04/08	3293
147	박근혜가 생각해보아야 할 온몸의 정치 [2]+2	김용설	2011/04/08	2883
146	김형, [5]+5	김용설	2011/04/08	3258
145	이건 또 무슨 팔짜? [3]+4	김용설	2011/04/08	3146
144	말,화살,그리고 세월 [4]+4	조혜숙	2011/04/07	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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