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4/10

ㆍ조회: 3454

님 바라기 해바라기 너의 순수한 사랑이 눈물겹구나 햇님이 움직일 때 마다 따라가는 너의 얼굴엔 노란 꽃밥을 가득 담았지 그 꽃밥이 흑진주가 될때까지 님을 향한 일편 단심이 갸륵 하여라!   달맞이꽃 네가 고개들어 눈을 뜨는 밤이면 언제나 달님이 네 머리위에 있었지 너의 님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크기에 노랗고 가녀린 꽃잎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여라!   봄바람이 불어오는 테미봉을 바라보던 소년이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는건 누구인가가 찾아 올것같은 기대감으로 온 몸의 오감을 곤두세우곤 하였답니다 바람이 흔들고 간 창문을 열어 보거나 추적이는 처마물 소리에 님이 오시는가 뛰쳐나가도 보고 달빛 서성이는 동구밖을 이유도 없이 거닐며 막연한 사랑을 기다리던 소년은 사랑하는 이가 생긴 이후로는 우체부의 자전거 소리가 기다려지고 휴대 전화 멜로디가 울려 퍼질 때 마다 행복감으로 묘한 흥분이 일고 소년의 온 몸은 님 바라기가 되었답니다

전재천 2011-04-10 05:09	테미봉은 알미봉 위에 있고 양지뜸 사통팔달 마을 한 복판에 김용설의 집이 있었다 그집에서 바라보면 앞산에 달뜨는 모습이며 테미봉 자락에 산벚꽃 흐드러진 모습이 장관이었다 어느날 용설의 형님이 출세하여 서울올라 가실 때 집을 파시고 가셨는데 공교롭게 우리가 샀다 그때 단돈 십구만 오천원에 샀으니 격세지감이든다

조혜숙 2011-04-10 11:30	햇님만 따라다니는 해바라기꽃사랑 밝은낮이 부끄러워 달님만 보는 달맞이꽃사랑 내가좋아 나만따라 다니는 내 그림자 사랑도 있어 ㅎㅎㅎ 전재천 사춘기시절의 복잡하고 이상 야릇한 감정을 주체할수 없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읍니다 개인적으로는 달맞이 꽃을 좋아 한답니다 낮에 오므려 졌던 꽃잎이 저녁이 되면 다시피는 달맞이꽃 노랗고 연약해 보여도 독특한 향기가 사람을 취하게 합니다 어렸을 때 뒤집 담장밑에 노랗고 손바닦만한 꽃이 있어 이것이 무슨 꽃이냐니까 달맞이 꽃이랍디다 하도 예뻐 그꽃을 다시 찾아 보려해도 없더니 야생 달맞이꽃이 지천에 피던데 꽃은 작은 대신 꽃이 만이 달려서 꽃 향기는 똑같이 좋읍디다 4/10 17:22

 

내가 사는 곳의 명물 소개

내 고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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