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4/16

ㆍ조회: 3435

3동 401호 아주머니 3동 401호 아주머니는 이 구역 반장님이었지 어느집 어떻고 어느집은 어떠하드라 세상 사정 잘 아는 아주머니 미국 이민을 갔다지 몇해 만에 고국에 잠시 들른 아저씨 말씀 "미국은 요 내가 꿈꾸던 천국이었읍니다" 잘 닦여진 도로와 넓은 땅, 깨끗한 거리 사시 사철 피어나는 꽃과 푸른 잔디밭 질서는 있고 간섭은 적은 사회 이것이 천국이구나 싶었읍니다 한국은 요 무질서 하고 규제 많고 좁은 땅덩어리에 인구는 바글거리고요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똑 같아서 아빠가 담배꽁초 차창밖에 휙 버리면 아들놈 콜라 먹고 빈깡통 도로에 휙 내던지죠 주택가 골목까지 술집이나 다방이 들어서서 술 먹고 고함 지르고 싸움질이지요 커피 배달차 크락숑 소리가 잠을 깨우지요 정치인들은 이조시대 당파싸움 여전하고 공무원들 돈 달라 손벌리지요 아예T.V 뉴스는 보지도 않고 스포츠나 바둑만 보았읍니다 왕 짜증나는 무질서한 사회 거든요 그래서 늦은 나이지만 이민을 간겁니다 "   그집 아저씨 다녀간지 일년이 넘은 어느날 아주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들렸다 아주머니! 천국이 거긴데 또 어디로 가셨읍니까?

조혜숙 2011-04-16 10:28	질서와 원칙과 규칙을 무시하고 권력을 삼키기위한 기회주의자들이 범람한 우리 사회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많기에  살만한 세상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합이다 천국을 버리고 지옥을 천국으로 알고 가셨다가 진짜 천국으로 가셨군요 ㅎㅎㅎ 김용설 천天國 -> 타他國 -> 피彼國 -> 한韓國 으로 행진! 4/16 10:37 전재천 우리 나라 욕해 봤자 누워서 제 얼굴에 침 뱃기고 자기 가족 자기조상 까지 욕하는 꼴이긴 한데요 우리도 좀더 각성 해야 할것 같아요 년전에 호주에 갔다가 얼굴이 확끈 달아 오른적이 있어요 공항 화장실에 갔는데 삶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같이 갔던 일행중 한명이 늦게와 새치기를 하는거예요 그러자 양인이 뒷목 옷을 잡아 끌어 내는데 정말 창피 하드라고요 말로만 선진국이 아닌 진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질서 의식이나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했으면 좋겠읍디다 4/16 13:43 강한태 ''이놈의 나라 지긋지긋하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여러번 들어본 말이다 .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는 나라를 씹는게 일상사가 돼버렸다. 과연 그럴까? 대한민국은 형편없는 나라일까? 아니다 반대로 한국은 대단한 나라이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나라이다 .이념갈등 지역분열 빈부격차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문제는 어느나라나 갖고있는골치거리라 할 수 있다 혜숙이 "살만한 세상이 분명합니다 " 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다음글로 이어집니다 4/16 23:29

박세흥 2011-04-16 16:26	영국으로 유학 간 학생이 부모님이 고국인 한국에 간다니까 너무 좋아하다가 1년동안 학교생활에 실망하여 재유학하는 경우도 있지. "엄마!  한국학생들은 매너 없고 괜히 거칠게 괴롭혀서 싫어. 다시 영국가고 싶어!" 내 생각엔 어디에 있든 마음먹기 달렸다고 봐.

강한태 2011-04-17 00:05	우리에겐 다른나라에서 찾아볼수 없는 좋은 점들이 적지않다 세계최고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편리한 법과 서비스가 수두룩한데도 우리는 이것을 사실대로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자기비하 풍조 때문이다  2차대전이후 수많은 신생국가가 출현하였지만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것은 우리나라가 선두가 아니겠는가 60년대 초 1인당 국민소득 80불수준의 우리가 지금은 20000불수준의 경제로 바뀌었고 세계10위의 수출대국이 되었다 고 박대통령이 그렇게 염원하던 중화학공업의 육성을 넘어 이제는 첨단 전자 반도체 휴대전화 고 부가가치 선박 에어컨 자동차 철강 원자력산업등 여러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지않은가 영원할것 같던 세계최고의 가전왕국 소니를 몰락시킨 주인공이 우리기업 삼성전자라는사실  삼성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티브 LCD LED 세계1위를 고수하고있고 휴대전화도 세계1위등극이 시간문제 LG도 에어컨부분에서 10년째 세계1위를고수하고있지  국민의식과 질서 부정부패 등 문화수준은 경제성장처럼 단기간에  향상되지는 않는가봅니다 그래도 전보다 훨씬나아졌다고 외국의 언론들이 평가합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베트남 심지어 중국에서도 우리의 발전모델을 배우려고 하지요     언제든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는것은 정신건강에 엄청 좋다고 하는사실또한 우리세대에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전재천 맞는 말이고요 긍정적인 사고가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지요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해박한 지식과 반론의 칼날이 매서운 한테 앞에서는 조심스럽네! 그렇지만 모든걸 감추고 쉬쉬 해서는 안될것이고 반성이 없는 발전은 언젠간 탈이 날수 있으니 물질적 성장과 함께 정신적 문화적 성장도 같이 갔으면 하는거지요 우리의 치부를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고 도려내고 새살을 돗게 해야 올바른 성장을 한다고 봅니다 4/17 05:40 박세흥 한태말에 공감하네. 학생 때 박정희 욕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개발 독재가 필요한 것 같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라는 신념 갖게 해준 지도자인 것 같아. 우리 초등시절 총은 커녕 만년필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으니까. 개인의 성장에는 비판적 사고보다는 긍정적 사고가 훨씬 낫지. 5/1 00:09

 

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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