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조혜숙 ㆍ작성일 2010/11/04

ㆍ조회: 2856

아들에 혼인을 앞두고 오늘도 여전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다짐을 새삼스레 해보는 아침 입니다   큰아들이 혼인 이야기가 오가며 상견례 날짜를 잡자 하니 31년동안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키워온 아들인데 이젠 정녕 보내야 한다니 이런저런 많은 생각에 무거운 마음이 자리하곤 합니다   엄마 왜그러세요?란 말한번도 없이 순종하던 아들이 대학졸업하고 본인이 작성한  입사소견서 좀 수정했다고 처음으로 아들과 다투며 죽고 싶다고 남편한테 펑펑 울어 댔던 기억 중고등 시절 6년을 차에 담요를 실고 다니며 잠이 부족하니 등교 하는 시간에라도 잠시 자라하고 겨울이면 보온도시락도 식는다고 점심을 해서 가져다 주면 받아 가지고 가는 아들 뒷모습에 안쓰러워 눈물 한자락 훔쳐 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좀전에 아들과 예비며느리의 홈피에 너무 예쁜 글이기에 오 형록님 에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라는 시를 올려주었답니다   그대 내 곁에 왔을 때, 내가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닌지? 처음으로 느껴보는 따뜻한 관심에 그만 목을 놓아 버렸습니다. 그대가 내 손을 잡았을 때 나는 어쩔 줄 몰랐어요. 내 심장이 하늘과 땅을 오가며 괴성을 지를 때 세상 모든 사물의 움직임은 잠시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대 품속이 그렇게 넓고, 크고, 아늑한 곳인 줄 예전엔 정말 몰랐어요. 핑크빛 조명이 눈부신 오장육부 기나긴 터널을 지나 도란도란 정겨운 행복의 계단으로 한발 두발 다가섭니다. 아~~~~~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의 수화,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행복의나라, 갈비뼈가 하나 둘 일어서서 춤추기 시작하고 어느덧 날개를 달고 붕~붕~ 날아오릅니다.천국으로,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사진은 떠블클릭하면 전면나옵니다

강명규 2010-11-04 15:25	`조혜숙`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아들 장가 가남? 좋겧다. 아들 인물도 훤하네.나는 딸하나 있는게 이제 고등 2년이니 언제나 갈까?

최동재 2010-11-04 12:30	그려 "축하" 해 아들이 엄마 분위기가 있넹 조혜숙 고마워 11/5 09:20

박명서 2010-11-04 16:25	상견례 날짜잡았으니 마음이 설래겠네~ 아들이 80년생 인가? 우리아들도 80년원숭이띠덴 결혼한지도 1달이 되는군. 삶림한다고 집에서 쌀.양념류.과일.고무마.감. 닦치는데로 눈에띄는거 다가져가더군.아이구!못살아~ 조혜숙 응 울아들도 80년생이야 ~~아들딸 결혼시키면 다들 그런다드군 결혼한아들 행복하게 살며 예쁜손주 기대할께 11/5 09:19 박세흥 자식이 깨물어도 안프징? 11/5 11:04

조혜숙 2010-11-04 16:35	《Re》강명규 님 , 에공 명규딸래미 이제 고2 언제키워 사위보냐 ㅎㅎㅎ 이택구 요글을 "요즈음 우리는"으로 옮기면 어떨까? 자신,가족,본인+친구,동창친구 의 사진과 글과 함께 올릴수 있는곳이고 요즈음 우리의 근황을 알려주는 곳이라 더 적합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11/5 11:26 조혜숙 운영자님 맘대로 하시와요 11/5 18:40

이택구 2010-11-04 18:50	아들 저렇게 잘키워서 장가 보낼준비 하는 친구가 부럽네!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어느정도 인지도 알것 같고.... 국수 먹는날 잡히면 소식전해줘! 조혜숙 내년봄쯤이 될듯해 11/5 09:13 김복동 혜숙이가 재미나는 기억이 있나 잇음 올려봐 11/6 23:27

김복동 2010-11-04 22:49	혜숙이 좋겠네 며느리 보니 축하해 아들도 아주 잘생겼네 ~` 조혜숙 고마워 복자야 아니 복동아 (내겐 복동이가 다 익숙해)6학년떼 너에대한 재미난 추억이 있는데 올려도 될까나 ~~ 11/5 09:15 김복동 혜숙이 기억에 내가 재미잇는 이야기가 잇나보지 잇음 올려봐 11/6 23:29

박세흥 2010-11-05 11:01	자식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잘 나타나있네. 울 어머니도 나에게 저정도였으리라. 자식사랑의 10%만 부모에 나타내면 엄청 큰 효자라는데..내리사랑이라고 혜숙이 아들도 나처럼 제 자식한테만 무쟈게 잘하리라... 언젠가 성습이가 나에게 "자식도 남이다"라고 한말 진리로 여기며 산다. 혜숙이도 이참에 새겨 들었으면.. 이택구 흐음! 자식도 남이라? 남 같은 자식 =내리사랑이 성립되지 않나?! 11/5 12:23 조혜숙 자식도 남이라 ~~가슴아픈 말이네..자식은 전생의 빗쟁이라 하던데.. 그러나 자식이 80이되도 자식은 자식이 아닐까?난 남이란말 넘 슬프다 11/5 18:16

강명규 2010-11-05 11:53	혜숙이가 무슨말을 할라나? 내기억은 복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건 그 추운 겨울에 나이론 스타킹 신고온거 맞나? 조혜숙 깔깔거리고 웃는소리에 식구들이 컴앞으로 달려 오네 ㅎㅎㅎ 말할까?ㅎㅎ홍성장날(5일장)이면 가끔 복동이가 결석을 했어 근데 어느장날 선생님이 복동이가 오늘도 결석했는데 왜 결석했는지 아는 사람 하니까 오배근이 손을 번쩍들며 복동이 아까 장에서 다니던데요 하니까 선생님이 너도 장에 갔었구나 ? 하시니까 아뇨 전 안간는데요 해서 교실을 폭소가 터진일이 있었지.이이야기는 복동이 이야기라기보다 배근이 이 이야기 일까? 오배근이 웃겼지 ㅎㅎㅎ 11/5 18:38 김복동 스타킹 신고 학교 같었남 난기억 한아도 안나느데 그때 패션 감각이 있었나 보지 명규는 장에 안같었남 11/6 23:35

 

기억을더듬어(2)

바람 불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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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들에 혼인을 앞두고 [8]+13	조혜숙	2010/11/04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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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기억을 더듬어 [6]+3	강명규	2010/11/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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