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4/21

ㆍ조회: 3472

해 저문 낙동강 너를 잊으려 낙동강은 소리도 없이 흘렀읍니다   강뚝에 하얗게 지렸던 개망초꽃 하나 둘 질때에도 인민군 넋이라며 애써 눈물을 감췄읍니다   어둠을 끌어다가 덮고 우리는 하나라고 외쳐보지만 별빛은 오롯이 남아 당신은 더 멀리 느껴집니다   진달래꽃보다 더 순수한. 이 땅에 봄같은 세상은 없는거냐고 갈대밭에 풀어논 바람에게 물어 봅니다   어둠을  헤적이며 갈대들은  바람만 되세김질하고 갔읍니다   해 저문 강물은 오래된 동경처럼 맑아져서는 누구도 품을수 없는 자세로 서럽게 흘렀읍니다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 강바닦을  파헤쳐도 낙동강물은 아야소리 없이 흘렀읍니다

박세흥 2011-04-21 14:04	해저믄 소양강은 들어 봤는데  해저믄 낙동강은 첨이네. 낙동강하면  "전우에 시체를 넘고 너머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있거라"  이런 노래가 생각나네. 흔히 국군의 시체를 생각하게 되는데 재천친구는 북의 인민군 까지 포용하며 슬퍼하는 거 같네. 6. 25는 대단한 민족상잔이지. 김일성이 미친 놈이여!!! 6. 25아니면 지금 쯤 평화통일 되었을 거라보네. 전재천 나는 극우주의자는 아니지만 우리 세대만해도 반공 세대라서 인민군 까지 포용할 마음 없네 개망초꽃은 동란전에는 없었던 꽃이 동란후 감짜기 많아져서 동란 때 엄청나게 죽은 인민군들의 시체가 강물을 뻘겋게 물들였었다나 어떻다나 이지역 노인들의 이야기를 기동냥한 말이네만 그후부터 논뚝이며 밭뚝이며 조금만 빤한곳이 있으면 비집고 자라는 잡인데 다른 꽃들 다 지고 나면 초여름 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피는 꽃이라네 잡풀과 함께 공존하면서 하얗게 피어 있는모습이 인민군 넋같다고 노인들이 말하더군 세흥이 열내지 말게 혈압올라 4/22 08:15 박세흥 헉! 열내는 거로 보여. 전혀 없어. 또 인민군 죽음 슬퍼하는 마음이 뭐가 어때서..난 인민군 죽음끼지도 슬퍼할 줄 아는 사람을 존경혀. 4/22 10:19

김용설 2011-04-21 14:06	낙동강을 본 적이 있다 동해안을 여행하고 경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올 때에 마음 속의 때를 씻겨주듯 유유히 흘러가던 강물은 아직도 내 가슴 속 깊이 흐르고 있다 오늘날 자본에 따라 무분별한 개발논리로 상처받는 강물의 아픔은 그대로 내 가슴에 상채기로 남아 아름답고 순수한 풍경을 지워버리려 한다 그때 강을 따라 길게 달리는 일제의 침략과 야만성을 상징하는 기차들을 보면서 침울해 했던 적이 있었다 전형은 지금 그 강둑 위에 서 있다 나보다 더 심히 아플 것이다

김용설 2011-04-21 14:15	친구의 친구 서진수의 형님 서길수 국제대교수는 일제가 우리 민족정기의 맥을 끊기 위해 전국 곳곳에 박아놓았던 쇠말뚝들을 찾아내고 뽑아내는 일에 열중했었고 또 대단한 성과를 보았었다 진작 알았었다면 우리 고향에서라도 찾아보았을 것이다 전재천 쇠 말뚝은 찾기 힘들걸! 풍수 지리의 달인이라면 몰라도 맥의 흐름과 기의혈맥을 정확히 집어야 찾을수 있는거라네 운동장에서 바늘 찾기라고나 할까 하지만 침략자의 치졸한 쇠말뚝이 그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우리가 과거를 거울삼아 오늘의 우리가 열심히 살고자하는 그 노력들이 애국이요 부국으로 가는 길이지요 역시 반공 세대들이라 젊은이들이 보면 좋아하지는 않을것 같구먼 내가 빨갱이 어쩌구 하면 애들이 기겁을 하던걸! 4/22 08:26

김용설 2011-04-22 19:18	요즘 젊은이들은 공산주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부채가 없다는 게 우리 같은 분단국가의 미래에 대단히 부담스러운 것이지요 역사는 반복되듯이 지금의 공산수정주의자들의 근본이념은 레닌-막스의 노동자들의 계급투쟁이론으로부터 비롯되었고 그것이 왜곡 변질되어 오늘날 거대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소외되고 핍박받는 민족 민중들의 투쟁개념으로 발전하여 작게는 노동자단체조합의 투쟁에 활용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지요 레닌-막스의 이론과 실천은 인류발전역사에서 거의 필연적인 산물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 이론의 추구와 완성의 과정에서 수반됐던 '붉은' 피의 오류를 제거하지 못한 채 역사의 수레바퀴는 또 기우뚱 굴러가려 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후손들에게 커다란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이 같은 오류의 역사에 대한 무지를 깨트리는 새로운 이론의 정립이 시급할 것입니다 '자본의 공평한 분배'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이 싯점에서 우리는 지혜를 모아 뚜렷한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과거 역사 전체의 소멸과 함께 미래의 새로운 역사의 전개도 담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울한 일이지만 때는 항상 인류를 위해 자비를 베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재천 공산주의 이론은 우선 달콤하나 인간의 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부의 평준화를 내세웠으나 공산주의의 맹주국인 구 소련의 몰락과 함께 께임 아웃된것으로 아네만 젊은이들은 이상주의와 인도주의를 포장한 불순분자들의 활동이 문제가 된다고 보네요.그 험악했던 박통시절에도 음지에서 활동했던 주사파들이 민주화의 바람을 돗대에 받아 마음껏 활개치고 각개 각처에 포진한 인테리층의 좌경화와 무관하지 않다는거지 그 내막을 파혜치려면 대통령도 힘들걸 이제 공공연히 이북을 동조하는자들이 나서고 있으니원!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정신을 가다듬고 감시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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