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5/10

ㆍ조회: 3508

저승꽃 칡덩굴 사이사이로 칡꽃이 아름답게 피었네 화려한 색깔과 탐스러운 꽃봉오리들 옛 사원의 벽화처럼 무엇을 암시하듯 오뚝오뚝 솟았네 어하! 딸랑 요령 소리에 화려한 꽃상여 떠나가고 삼베에 칭칭 감긴 시신이 숨어서 떠나가네 상여 떠난 길가 이리저리 얽혀진 칡덩굴 뒤에서 저승의 냄새를 풍기며 떠오르는 꽃 음산한 아름다움에 두렵고도 무섭다네 많은 보라색 꽃들이 독을 품었듯이 화려한 버섯들이 유혹의 함정을 파듯이 그렇게 시신의 나들이 앞에 저승의 색깔로 떠오르는 꽃 칡꽃이여! 소나무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기분으로 어린 참나무 줄기를 칭칭 조여 오르는 쾌감으로 너는 사색의 밧줄로 이리저리 나를 묶는 구나

박세흥 2011-05-10 11:40	칡꽃이 저승꽃인 줄 첨 알았네. 난 내 손등에 난 검은 반점이 저승꽃인 줄 알았는데..남들이 그러네 몸에 저승꽃이 많이 피면 오래 산다고 ㅋㅋ 전재천 내가 부르는 저승꽃이지 보편적 상식은 아니란걸 알아주세요 음산한 사원의 벽화처럼 상여의 원색적인 요란함처럼 어딘가 무서운 느낌의 꽃아람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뻐 보이기도 하고 음산하기도 해서 내가 붙인 이름입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5/10 18:27

최동재 2011-05-11 21:48	시는 자신의 내면세계의 자서전 ~~

 

찔레향 나는 여인아!

823년만에 오는 달력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92	가을의 여왕이여!	전재천	2011/11/04	3521
491	찔레향 나는 여인아! [1]+1	전재천	2011/05/19	3512
490	저승꽃 [2]+1	전재천	2011/05/10	3508
489	823년만에 오는 달력 [2]+2	김복동	2011/06/09	3499
488	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힘들어! [5]+4	최동재	2011/05/14	3497
487	사랑은 강물처럼 [2]+3	전재천	2011/05/22	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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