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초등학교5748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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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5/15

ㆍ조회: 3464

비오는날 앞산을 오르다
왜 나는 산을 오르는가
떡갈나무 숲을 향해 지그재그로 난 좁은 길을 따라
텅빈 머리를 들고
육체의 고통을 응징으로 여기며 나는 왜 산을 오르는가
미친듯이 바람은 산비탈을 타고 오르며
앞산의 치마폭을 헤집고있다
무슨 바람이 저리도 불어 대는 걸까
비바람이 짓밟고 간 자리에
철쭉꽃잎이 슬픈 몸짓으로 땅바닦에 나 뒹굴고
산 중턱에 풀한포기 없는 묘지 얼굴을 들어낸다
유인 영양 남씨 지묘 미좌
굴러가다 지친 바위돌 둘과 정담을 나누다 들켰다는듯
다소곳이 누워있는 여인이여! 얼마나 왜로우신가
정상에 오르니 모진 바람에도 이름모를 흰꽃 만발하고
검고 커다란 너럭 바위 나를 반기네
어서 오시게 친구여 너를 위해 천년을 기다렸다네
오 ! 변함없는 바위여 너를 참돌이라 부르리
케이블카 타러가는 길을 따라 꽃잎 또 꽃잎
겹 벚꽃잎 길을 덮어 비단길을 만들어 놓고
당신의 왕림을 축하합니다 라 하네
미친듯 불어 대던 바람이 꽃잎을 뿌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니
감사합니다 산이여 바람이여 이름 없던 바위여!
세상의 모든 유기체여 무기체여 사랑합니다
산 아래 절 마당엔 연등이 줄줄이 매달려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전재천 2011-05-16 06:01	앞산은 대구시의 앞쪽 남쪽에 있어 앞산이라 한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으로써 비슬산이라고도 하고 늦봄 수달래가 아름답게 피어 한번쯤 올라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달성군 유가면 유가사 옆으로 도 등산로가 있고 대구 앞산에서 케이블카 타고 오를수 있으며 앞산 줄기는 창녕군 화황산과도 이어져 있어 긴 산맥을 이루고 있다

해 저문 낙동강

말 하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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