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재천 ㆍ작성일 2011/05/02

ㆍ조회: 3383

나의 보물 창고를 소개합니다 달밭에 내린 이슬 풀잎에 꿰어 들고 풀벌레 풍악소리에 달이 뜨는 월곡이라네   밤이면 밤마다 별이 뜨고 소쩍새 쪽쪽쪽ㅡ 울어대면 앞산에 달뜨네 둥근 달이 뜨네 온 세상이 금빛잔치 황금빛 잔치   달 오름이 여기 뿐이랴 별 오름이 어찌 여기 뿐이랴만 하늘만 빠끔한 중산간 마을에 달빛만 놀다가는 달밭이라네   다이야몬드보다 고은 별과 황금보다 빛나는 달과 옥구슬보다 예쁜 이슬이 사는 달밭은 나의 보물 창고라네   여보시요 벗님내요! 봄이면 진달래꽃 피고 여름이면 개망초꽃 피고 가을이면 쑥부쟁꽃 지천에 피면 겨울에는 하이얀 눈꽃 피는 나의 보물 창고 달밭을 소개합니다

박세흥 2011-05-02 20:39	초등시절의 여름 밤에 밀대방석에 누워 하늘 쳐다보면  쏟아질 듯한 은하수와 별이 보였지. 우리 어렸을 때의 밤은 왜 그렇게 캄캄했을까. 달이 뜨지 않으면 길이 안보였으니까. 강한태 밀대방석 오랜만에 그이름 들어보네 여름 밤에 방안에 있으면 후덕지근하여 바람이 잘통하는 앞마당 같은데에 밀대 방석을 깔고 식구들과 동네 사람들모여 옛날 이야기도하고 세상사 이야기도 하고 헌데 그놈의 모기땜시 생쑥 베어다가 모깃불 놓거나 담요 종류의 천을 덮고 밀대방석에 누워잇으면 여름밤이 시원했었어 누워서 북두칠성도 찾아보고 북극성도 찾아보고 구름속을 들랑달랑하는 달도 찾아보고 . 5/2 23:37 전재천 세흥씨가 밀대방석의 향수를 아네요? 시내쪽에 사는 도련님들은 모르는줄 알았는데! 5/3 03:58

전재천 2011-05-03 04:44	한태씨도 감성이 풍부한분이네요 표현이 다듬어 지지않았을 뿐 어렸을 적의 감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걸 보면  아직도 내면에서 버리지 못하고 있는 추억의 보물들을 꺼내 보네요  동네 형들과 같이 누워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들 별셋 나셋 하며 잠을 청해보던 기억들. 그러다가 금가루 뿌리며 떨어지는 혜성을 보고 놀라워 하던 생각. 그래도 잠이 안오면 무명천 홋이불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잠들었던 그 여름밤들이 이제는 그립기만 합니다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버리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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