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진이란 무엇일까? 이것은 단지 사물의 현재를 복사해내는 것만은 아니다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존재를 시각화 함으로써 내 존재를 드러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즉 주체와 대상이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삶의 투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의 깊은 영혼과의 교감까지도 포착해야 하는 뼈를 깍는 인내가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나는 존재의 깊이를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1987 년 양수리의 겨울이고 아래는 나의 아내 샤론을 2000 년에 내 스튜디오에서 폴츄레ㅤㅇㅣㅌ(인물촬영) 한 것이다
박세흥
2011-04-22 01:23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 일반인들의 사진찍는 의미를 용설친구가 말대로 ‘사물의 현재를 복사해내는 것’이지 그래서 별 생각없이 ‘순간의 추억’ ‘멋있는 장면’ 만들기 위해 펑펑 찍어대지. 용설친구가 ‘내 존재를 드러내고 주체와 대상이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삶의 투영’이라고 심오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매우 신중하게 사진 찍고 찍은 사진에 대하여 깊은 사색을 하겠구먼. 울 친구 중 사진 전문가 최도희가 있는데 이참에 그의 사진관을 듣고 싶네. 댓글 안쓰면 만날 때 물어보겠어. 동재도 아마 사진에 대한 조예가 깊을거야
전재천
2011-04-22 09:09
쓰다 버리고간 발판하나 겨울을 맞다 고즈녁한 관광지의 겨울은. 저 측은한 발판은 여름날의 영화를 또 꿈꾸며 흐르는 물과 먼 산을 바라보고있네 어느덧 해는 저물고 어둠이 오기전 강물은 아프게 반사하며 친구를 배웅하네------- 그런데 친구! 제수씨 눈빛은 그대로인데 이름은 버터 냄새가 싫네 우리에겐 한국식 이름을 올리게 맑고 깨끗한 눈을 가지셨고 친구와 잘 어울리는 배필이라 항상 굼굼하긴 해도 관심은 오히려 부담을 가질수도 있을것 같아서 애써 감추곤 했네만 부디 건강 또 건강 조심하세나
김용설
전형 말씀이 백 번 맞습니다 '김옥인', 이렇게 아내 이름을 나도 함부로 부르기가 어려웠지, 처음부터,
4/22 11:12
전재천
얼마나 예뿐 이름인가 물론 지금은 자연스러운 이름이 되었을 샤론이란 이름도 좋은데 한국에서 보면 어딘가 낮설고 서먹한 느낌이 들어서 댓글을 달았는데 나역시 마누라 이름부르는건 왠지 어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유교적 관습이 몸에 배여서 그런가?
4/22 13:14
김용설
아마 그럴 것이네, 또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것도 여기까지 와보니 진리인 것 같네 이 말은 진정 남의 눈치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니네 요즘 상대를 아주 우습게 보는 사태가 사태를 더 키우고 있음을 보면 느낀다네, 그런데 내가 여기 친구들이 다 같이 공유하는 싸이트에서 지극히 사적인 말을 하는 것은 아닌 지 반성을 하며, 또 친구들께도 미안하네, 나는 개인 블로그가 없고 또 순수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니 친구들이여 이해해 주시길,
4/22 19:44
이택구
2011-04-22 23:41
용설친구의 사진은 포토+ 에세이 를 합처 놓은 다시 말해서 본인의 시상까지도 담겨 있는것 같네!!
만약 재천친구가 사진에 취미가 있어서 찍는다면 같은 시인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느낌의 사진이곘지?
시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최도희 사진작가의 사진도 역시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것 같구
그러기에 친구들의 모든것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값진것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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